예산과 공기에 쫓겨 무리한 공사 강행 지적

김영인(사진 왼쪽 2번째) 군의원이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 김영인의원
김영인(사진 왼쪽 2번째) 군의원이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 김영인의원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김영인 태안군의원이 지난 12일 가족복합커뮤니티센터 공사 진행현황을 점검했다. 

공사과정에서 제기된 민원과 문제점에 대해 관련 부서와 감리단장에 질의하고 의견을 청취한 김 의원은 현장을 방문해 점검을 실시했다. 

회의에서 논의된 문제점 및 주요 사항은 △예산에 맞춘 감리기간 설정으로 12월 7일부터 토목공사에 대한 감리 없이 공사 진행 △토목 감리기간 종료 후 공사 기간 감리·감독일지 미작성 △가족센터 입주를 위한 무리한 동절기 공사 강행 △동절기 공사로 인한 하자보수 사항 발생 가능성 등이다.

특히 공사가 준공될 때까지 감리도 계속 진행 돼야 하지만, 관급공사로 진행되는 가족복합커뮤니티센터는 예산 부족의 문제로 토목감리 배치기간 내 주요 구조체 공사를 마무리 짓고, 이후 경계석 설치 등 직접 감독이 가능한 공정을 담당 공무원이 감리·감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감리·감독일지가 작성되어 있지 않아 실질적으로 제대로 감리·감독이 되었는지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 문제로 지적됐다. 

또한 김영인 의원이 별도로 의정 자료를 검토해 확인해 본 결과 재무과에서는 동절기 안전상의 이유 등으로 공사일시 정지계획을 12월 26일부터 시행한다고 통보했지만, 가족센터 입주 등의 일정을 맞추기 위해 계속해서 공사를 무리하게 추진하다 문제가 제기되자 1월 6일부터 급하게 공사를 중지했다. 

김영인 의원은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구조에 치명적 결함을 야기할 수 있는 공사는 없었다고는 하나 일부 동절기공사로 인한 하자보수가 염려되는 부분도 발견되었다”면서 “준공, 하자보수기간 종료 후에 발생되는 문제는 모두 군비로 유지, 보수해야 하는 만큼, 더욱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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