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는 15일 충북안전체험관을 방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에게 오송2지하차도 양편 출입구 옹벽설치를 위한 특별교부세를 건의하고 있다./충북도
김영환 충북지사는 15일 충북안전체험관을 방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에게 오송2지하차도 양편 출입구 옹벽설치를 위한 특별교부세를 건의하고 있다./충북도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15일 행정안전부 장관이 출입구 옹벽 설치를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충북안전체험관을 방문한 이 장관을 만나 오송 참사 재발 방지와 선제 대응을 위해 지하차도 출입구 양편에 차수시설(옹벽) 설치 등을 위한 특교세 54억 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미호강 강외지구 하천정비 사업이 준공되면 궁평2지하차도와 인접한 주민 불안이 고조되고, 월류 때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차수시설 설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지하차도 차수벽이 낮아 폭우 때 농경지에서 지하차도로 넘어오는 수량을 차단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길이 992.4m, 최고 높이 5m의 차수시설을 설치하면 하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에 선제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길이 992.4m, 최고 높이 5m의 차수시설을 설치하면 하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에 선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김 지사는 강조했다.

지난해 7월 15일 오송 궁평지하2지하차도는 집중호우로 미호강 임시 제방이 무너지면서 시내버스 등 17대의 차량이 물에 잠겼다.

이 사고로 11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당했다.

김 지사는 "궁평2지하차도에 차수시설을 설치해 또다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하겠다"며 "재난재해 발생 예방과 도민의 안전관리를 도정 최우선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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