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만111명 대비 2만6천143명 늘어…증가율 43.5%
'투자유치→일자리 창출→인구증가' 선순환 구조 효과
"사는 것 자부심 느끼도록 '진정한 생거진천' 만들겠다"

진천군 인구증가 그래프./진천군
진천군 인구증가 그래프./진천군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진천군 인구가 지난 2007년부터 17년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군(郡) 단위 자치단체 중 유일한 기록이다.

10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진천군의 인구는 전년(2022년)보다 107명 늘어난 8만6천254명으로 2007년부터 2023년까지 17년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17년 연속 인구가 증가한 곳은 8곳(진천·청주·평택·파주·화성·양평·원주·아산)으로 비수도권 군 단위 자치단체 중 진천군이 유일하다.

지난 17년간 늘어난 인구만 2만6천143명으로 2006년 말 6만111명과 비교하면 43.5% 증가했다. 증가율로 따지면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 중 5번째, 충북에서는 1위다.

인구 증가는 '투자유치→일자리 창출→인구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풀이된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취임 이후 우량기업 투자유치를 강조했다. CJ제일제당, 한화큐셀, 롯데글로벌로지스, SKC 등이 진천에 둥지를 틀었다.

새롭게 생겨난 일자리를 찾아 진천으로 유입되는 인구도 덩달아 늘었다. 유입된 인구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정주여건 개선과 지원에도 노력했다.

그 결과 '투자유치→일자리 창출→잠재유입 인구증가→정주여건 확충→인구증가'로 이어지는 '생거진천형 선순환 구조'가 자리를 잡으며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각종 경제 지표까지 좋아져 지난해에는 8년 연속 1조원 이상 투자유치, 전국 최고 수준의 1인당 GRDP, 최근 7년간 취업자 37% 증가 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단순히 인구 증가에 그치지 않고 진천에 사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끼도록 진정한 생거진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