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서정초 정순숙 교사, 마지막 수업 눈길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2023학년도 종업식이 있었던 지난 5일 당진 서정초등학교 한 교실에는 학생과 어른들이 함께 수업을 하고 있었다.

오는 2월 정년퇴임을 하는 정순숙 교사의 마지막 수업에 자녀, 사위, 손자, 배우자 등 가족이 총 출동해 참관했기 때문.  

수업 참관은 모든 교육과정이 끝나는 마지막 4교시에 이뤄졌는데 평생을 초등교사로 근무했지만 한 번도 수업하는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기에 이번 수업은 가족과 정 교사, 학생들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됐다.

정순숙 교사는 지난 1984년 3월 1일 경남의 봉전초등학교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해 이날 서정초등학교를 마지막으로 40년간 초등교사로 헌신해 왔다.

마지막 수업을 참관한 가족들은 “어머니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준 학교에 감사하고, 평생 초등교사로 근무하시고 명예롭게 정년퇴임하시는 어머니가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순숙 교사도 “가족이 참관하는 마지막 수업을 통해 교직을 뜻 깊게 마무리하게 되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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