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밍고CC 골프장 허가 놓고 주민과 충남도 갈등

충남도가 민원이 해결 안 된 상태에서 플라밍고CC 골프장의 연장허가를 해줘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충남도가 민원이 해결 안 된 상태에서 플라밍고CC 골프장의 연장허가를 해줘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당진시에 위치한 플라밍고CC 골프장 연장허가를 놓고,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골프장 인근 주민들이 조명으로 인한 민원을 제기해 허가권자인 충남도가 플라밍고CC측에 민원 해결을 연장허가의 조건으로 내걸고, 막판까지 허가를 보류했지만 마감 몇 시간을 남기고 석연치 않게 허가가 떨어진 것.

민원을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허가관련 절차 및 양식 서류 안내조차 미뤘던 충남도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 3개월 조건부 연장허가를 내주자 지역 주민들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주민 김아무개씨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당장 어떤 경위를 통해 연장허가가 났는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주민보다 기업을 우선시 하는 행정에 누가 신뢰를 가질 수 있겠나?”고 비판했다.  

이번 사건을 취재한 충남팩트뉴스 김영민 기자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도 관계자를 만난 지난 12월 29일 오전까지도 서류가 들어오지 않았고, 절차상 시간상 어렵다던 충남도가 민원이 아무것도 해결이 안 된 상황에서 불과 몇 시간 뒤 연장 허가를 내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충남도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이에 대해 충청남도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플라밍고CC측의 조치계획서를 보고 3월까지는 3부제 운영을 안 하기 때문에 3부제 운영을 하기 전에 조명관련 민원을 해결하는 조건을 달아 조건부 연장 허가를 내줬다”면서 “조명 민원 외 여러 민원도 사업자 측에서 해결해야한다. 3월까지 민원상황을 봐가며 재 연장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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