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마치고 준공식 앞둬

준공을 앞둔 삽교천 방조제 준공기념탑.
준공을 앞둔 삽교천 방조제 준공기념탑.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삽교천 방조제 준공기념탑(이하 기념탑)이 부활한다. 지난해 5월 한국농어촌공사당진지사는 전도위험 등 안전상의 이유로 기념탑을 철거했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이 삽교천방조제와 기념탑의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이유로 철거에 많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런 지역 여론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당진지사가 기념탑 복원에 나서 철거 7개월 만에 새로운 모습의 기념탑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에 따르면 복원된 삽교호 준공 기념탑은 당진시 신평면 운정리 187-15번지 삽교공원부지 내 높이 18.5m(주탑 16.85m), 조성면적  230㎡로,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2월 26일까지 공사를 완료했다. 

특히 머릿돌과 무궁화문양석은 원래 기념탑의 것을 사용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역주민 김아무개씨는 “기념탑이 철거됐다는 소식을 듣고 어딘가 모르게 상실감을 느꼈는데 새로운 탑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면서 “굳이 정치적인 색깔을 입혀 이야기 할 것이 아니라 기억해야할 역사의 한 부분으로 간직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기념탑은 지난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 전 마지막으로 참석한 삽교천 방조제 준공식을 기념해 1980년 5월 1일 최규하 전 대통령이 건립했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