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정상화 가교 역할 할 것”

서산시의회가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에 따라 14일 오전 8시 30분경 의원대기실에서 긴급회의를 열었다. / 사진 서산시의회
서산시의회가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에 따라 14일 오전 8시 30분경 의원대기실에서 긴급회의를 열었다. / 사진 서산시의회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서산시의회가 지역의 유일한 시내버스 업체인 서령버스에서 운행을 중단함에 따라 14일 오전 8시 30분경 의원대기실에서 긴급회의를 열었다.

김맹호 의장 주재로 열린 긴급회의에는 서산시의회 의원을 비롯한 관련 부서의 공무원 등 약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 공무원으로부터 운행중단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한 뒤 대처 방안 강구를 촉구했다.

서령버스 측에서는 운송수입금 압류로 인한 유류 확보 불가를 이유로 13일부터 전기차량 7대, 수소차량 5대를 제외한 시내버스 운행을 점차적으로 중단했다. 

서산시에서는 지난 5월 체결한 택시, 전세버스 등 총 10개 업체와 체결한 운행협약을 토대로 비상수송대책 매뉴얼에 따라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시의회는 서산시의 향후 대처 계획, 정상화 예상 시기, 무료 운송수단 운행 시 소요예산 등 긴급 상황 파악을 위한 질문들을 통해 집행부의 의견을 듣고 긴밀히 협조하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김맹호 의장은 “시의회와 서산시 모두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며 “무엇보다 시민들께서 불편을 겪게 되어 죄송하다. 누구의 탓으로 돌리기 보다는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산시의원들도 “빠른 시일 내에 서산시와 서령버스 양쪽의 입장을 모두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 이런 때일수록 의회에서 중간 가교역할을 통해 운행중단이라는 긴급 상황이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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