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스포츠만큼 냉정한 세계는 없다. 승패에 관한한 패자가 아무리 멋지다한들 후줄근한 승자보다 못한 것이 세상인심이다. 이런 관점에서 지난 1996년 창단한 성남시 수진초등학교(교장 김진규) 야구부는 별난 팀이다. 22년의 짧지 않은 역사를 가졌지만 그동안의 성적은 영 신통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 야구와 관련된 누구하나 얼굴을 찌푸리는 사람이 없다. 운동장을 누비는 선수나 이들을 바라보는 코칭스태프와 학부모, 심지어는 학교 측도 달관한 듯 천하태평이다. 이런 분위기 덕에 이 팀에서는 성적에 스트레스 받지 않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진작 좀 오지’지난 7일 오후 충남무형문화재 승무 전수관에서 열린 열두 번째 심화영중고제판소리 발표회의 타이틀이다. 누구를 향한 기다림이 이렇듯 클까? 아쉽게도 이날 모인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러나 몰락하다시피한 중고제의 명맥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표정은 밝았다. 고 심화영 선생의 제자이자 심화영중고제판소리보존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이은우 대표는 “스승님은 ‘선생이 가르친 데로만 딱 하는 건 아녀, 지가도 익숙허면 얼마든지 넣을 수 있잖어. 뺄 수도 있고,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세상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인생을 살아간다. 하지만 한두 가지 일을 해내기에도 벅찬 것이 대부분의 현실. 이런 면에서 SEOSAN 아름다운 동행 김명환(48) 회장은 세상이 인정하는 에너지 맨이다. 하나의 배역도 소화하기 어려운 이때 1인 다역을 훌륭하게 해내는 힘의 원천이 무엇인지 주변 사람들이 궁금해 할 정도다. 많은 역할 중 김 회장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분야는 ‘봉사’. 지난 1일 인터뷰에서도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과 SEOSAN 아름다운 동행의 명함을 건넨다.이 외에도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학창시절 잘나가던 축구선수였던 실내축구센터(충남 서산시 인지면) MONSTER FC 김남하(40) 감독은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둔 후 잠시 영화배우로 전향, 2편의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한 경험을 가진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하지만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고 15년 전부터는 축구 꿈나무들을 지도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펠레, 마라도나, 지단, 호날두, 메시 등 세계 축구계를 쥐락펴락했던 영웅들에게도 걸음마 시절이 있었고, 이때를 잘 보내야만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 때문이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에누리 없이 쏟아지는 환한 가을햇살이 조용한 산골짜기를 가득 메운다. 청양군 화성면 농암리 다락골, ‘달을 안은 골짜기’라는 어원답게 한없이 평화롭게 보이는 풍경이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배어나오는 진한 슬픔은 이곳에 사연이 있음을 짐작케 한다. ‘줄무덤 성지’, 이곳을 부르는 다른 명칭이다. ‘땀의 순교자’로 추앙받는 최양업 신부와 그의 부친인 최경환 성인이 이곳에서 1km 정도 떨어진 다락골 입구의 마을(새터)에서 탄생했다. 그러한 연유로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앞서 복음의 땅이 되는 축복을 얻었고,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15일 먼지가 풀풀 날리는 운동장 한구석, 매서운 눈초리로 배트를 휘두르고, 공을 잡기위해 내달리는 소년들이 눈에 띈다. 이들의 정체는 충청남도 서산시 서령중학교(교장 김영화) 야구동아리 선수들. 요즘이야 학생들의 입맛에 따라 많은 동아리가 활약하고 있어 야구하는 모습이 새삼스러울 것은 없지만 이들의 활약상은 좀 남다르다.일단 서령중 야구동아리는 자율동아리다. 학교에서 미리 정해 운영하게 된 것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가 동아리를 결성하고, 학교 측에 자율동아리 등록을 신청한 가장 이상적인 사례다.평소 야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청명한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있는 가을,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 대전시는 대전관광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카메라 셔터만 눌러도 명 풍경을 담을 수 있는 ‘가을 명품출사지’를 소개한다고 7일 밝혔다. 시가 소개하는 가을 명품출사지는 ▲ 가을바람에 일렁이는 은빛물결 억새밭과 국화전시회(대청호 오백리길 제4구간), ▲ 황금빛 풀잎 걷는 길, 국립대전현충원 은행나무길, ▲ 연분홍 코스모스 필 무렵, 장동만남공원과 코스모스축제, ▲ 국화향 가득, 꽃길만 걸을 수 있는 유림공원 국화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추석을 앞두면 대한민국 남자들은 ‘벌초’란 거사를 위해 연락을 주고받는다.아버지가 아들에게, 형님이 아우에게, 삼촌이 조카에게 보내는 이 연락은 집안의 결속을 다지는 중요한 수단이다.김장이 여성들을 한자리로 불러 모은다면 벌초는 남성들을 집합시킨다.과거에 비해 조상의 묘를 돌보는 정성이 많이 사라진 것이 사실이지만 무덤에 풀이 무성한 모습은 아직도 손가락질을 받는 대상이다.벌초는 대개 봄에는 한식, 가을에는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다. 벌초나 시제가 있을 때만 만날 수 있는 먼 친척들은 이웃사촌보다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강소군으로 불리는 증평군이 30일 개청 15주년을 맞아 새 도약의 발판마련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2003년 8월 인근 괴산군에서 독립한지 15년을 맞았다.군은 이날 오후 증평읍 송산리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홍성열 증평군를 비롯한 군 발전에 기여한 인사 2여명 개청 15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증평군은 81.81㎢ 면적으로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들중 경북 울릉군(72.897㎢)을 제외하고 가장 작은 자치단체다.개청 당시 3만1천310명으로 시작해 올해 7월 말 기준 3만7천779명으로 6천429명의 인구증가
[충청뉴스라인 이한응 기자] 지적장애와 불편한 다리. 외톨이 소년 포레스트 검프는 헌신적이고 강인한 어머니의 보살핌 덕분에 사회의 따돌림과 편견에 맞서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간다.정신지체를 가진 주인공을 통해 삶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 개봉 2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회자되는 감동 드라마다.어눌한 말투, 지적 장애 3급의 장하나 씨(여. 38. 금산군 금산읍 상리)가 판소리에 입문한 것은 2012년이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판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던 딸의 모습을 본 어머니는 지인의 소개로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아는 아빠, 엄은 엄마”일요일이었던 지난 5일 오후 텅 비어 있던 서산YMCA사무실에 갑자기 생기가 돈다.서산YMCA 이주노동자지원센터(위원장 한기홍)가 운영하는 ‘이주 노동자 한글 교실’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4년 전부터 시작한 한글교실을 거쳐 간 사람들의 국적은 다양하다. 캄보디아, 몽골, 중국, 이집트,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간다 등 다국적이란 말이 딱 어울린다.현재는 14명의 이주노동자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한글을 배우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 이들에게 한글교실은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다.
[충청뉴스라인 이한응 기자] 최악의 구직난이 젊은이들은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다. 죽으나 사나 일자리에 매달려 보지만 해외연수에 박사학위 등의 스펙으로도 만만치 않다. 경쟁률이 수 백 대 일이 넘는 공무원과 공공기관은 말 그대로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해야하는 격이다. 그렇다고 목돈이 들어가는 창업도 젊은이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그러나 앞뒤로 꽉 막힌 암울한 현실에서도 희망가를 부르는 열혈 사장님들이 있다, 바로 온갖 정보력을 동원해 길을 찾고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나가고 있는 금산시장 창업골목의 젊은 사장들이다. 적당히 벌고 아주
[충청뉴스라인 김정기 기자] 올 여름 휴가는 아름다운 자연과 힐링이 가득한 서산에서 보내세요!서산시가 휴가철을 맞아 색다른 체험거리, 맛과 멋이 가득한 서산의 관광지를 여름휴가 여행지로 추천했다.싱싱한 해산물에 가슴까지 시원하게 만드는 파도까지! 바다가 최고! 시원한 바다를 좋아한다면 서산 벌천포 해수욕장과 삼길포항을 추천한다. 벌천포 해수욕장은 다른 해수욕장과는 달리 해변이 모래가 아닌 몽돌로 깔려 있어 바닷물이 투명하고 인접한 기암괴석의 절경, 울창한 소나무 숲이 함께 어우러져있어 여름피서지
[충청뉴스라인 이한응 기자] ‘금산산림문화타운’이 (사)한국전문기자협회가 선정한 ‘관광지-휴양림’부문 소비자만족 1위에 올랐다.금산군 남이면 건천리 일원의 금산산림문화타운은 중부권 최고의 생태종합휴양단지로, 지리적 위치가 뛰어나 전국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는 곳. 한 해에 10만여 명의 휴양객들이 다녀간다. 남이자연휴양림과 금산생태숲, 느티골산림욕장, 목재문화체험장,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가 하나로 연계돼 사계절 다양한 프로그램과 자연을 느낄 수 있다.생태교육, 휴양, 산림치유를 모두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서산축산농협(조합장 최기중·이하 서산축협)이 새로운 비상을 꿈꾼다. 이미 힘찬 도약은 시작됐다. 지난달 10일 선보인 서산축산종합센터(대지 22,094㎡ / 지상2층, 지하 1층 건축 4,867㎡)가 그 증거다.서산축산종합센터는 사무실 이전 그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지역 축산인들의 권익을 보장하고, 축산업을 선도하는 새로운 역할이 주어진 것이다.서산시 음암면 운암로 141-13에 터를 잡은 이곳은 축산인의, 축산인에 의한, 축산인을 위한 장소, 즉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먼저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처지가 비슷한 이들이 함께하는 것을 유유상종이라 한다. 물과 기름이 섞이기 어렵듯 처한 상황이 다르면 어울리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그러나 지난 22일 아름다운 동행으로 멋진 추억을 만든 서산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회장 황선철) 사람들에게는 이런 상황이 적용되지 않는다.장애와 비장애, 함께하기 어려운 처지지만 이들은 훌륭하게 극복해내고 있다. 완벽하지는 못할지라도 이제는 서로가 ‘나에게 좋은 사람’이라 여길 정도까지 각별해졌다. 서산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는 장애인과 비장애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온 가족이 한데 모이는 가정의 달 5월, 따뜻한 봄 햇살 아래 가족과 함께하는 가벼운 주말 나들이 여행지를 찾기 위해 바빠지는 달이기도 하다. 이에 홍주이름 사용 천 년을 맞은 홍성군이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나들이 코스를 제안했다.▲ 꿈과 희망이 가득한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 코스 먼저 홍성군 서부면으로 가면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5월을 보낼 수 있다. 테마전시관과 밀물의 습격 4D영상관, 각종 수산자원 모형과 체험시설을 갖춘 수산물웰빙체험관을 비롯해 조류의 종류와 습성을 배울 수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사람을 하늘같이, 함께 가는 세상'이라고 적힌 두기의 장승이 청주시 무심천 청남교 옆 작은 공원에 세워져 동학혁명의 정신을 기렸다.'사람을 하늘같이' 이 보다 더 감동적인 언어가 있을까? 모든 세상 사람들이 마음속에 하늘을 모신다면 더 이상의 비참한 전쟁과 고통, 아픔은 없을 것이다.판문점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감격의 물결이 친 다음날인 28일 무심천 작은 공원에는 오색천의 만장이 휘날리며 100여명의 시민들이 자리를 함께 눈길을 끌었다.충북동학혁명기념사업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벚꽃이 흩날리는 청주시 무심천에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세 박자 타령이 낮게 흐르는 소리에는 서고 걷고 절하는 '삼보일배'를 진행하는 조완주 씨의 외침이 담겨져 있다.조 씨의 삼보일배는 오체투지를 연상케 하듯 세 걸음 걷고 큰 절을 하고 두 팔을 앞으로 쭉 뻗어 온몸을 고스란히 땅에 내여 놓으며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 맺혔다.삼보일배 전 만난 조 씨는 "무심천 꽃다리옆 소공원에 10여 년 전에 세운 동학기념 장승이 있지만 낡고 무너져 다시 세우기로 했는데 이 행사를 추진하는 마음으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환황해 중심도시’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는 충남 내포신도시가 날로 커지고 있다. 최근 LX(한국국토정보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청사 신축 이전 공사의 첫 삽을 뜨고, K-water 충청현대화사업단이 새롭게 터를 잡는 등 각급 기관·단체 이전 작업에 속도가 붙고, 주거·상업·문화 시설도 속속 자리를 잡고 있다. ◆ 내포신도시 공정률 82%…주민 삶의 질 ‘업그레이드’ 내포신도시는 지난달 말 현재 전체 995만㎡ 중 816만㎡의 부지 조성 공사를 마무리, 82%의 공정률을 기록 중이다. 도는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