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체육대회서 엄지척

T13 시각약시 부문 멀리뛰기에서 문병철 선수가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모습. /사진 태안군
T13 시각약시 부문 멀리뛰기에서 문병철 선수가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모습. /사진 태안군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태안군 장애인 선수단이 지난 8일 마무리된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금의환향했다.

군에 따르면 3일부터 8일까지 목포종합운동장 등 전라남도 일원 38개 경기장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문병철 선수가 멀리뛰기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김지훈 선수가 육상 3관왕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문병철(28) 선수는 이번 대회 T13 시각약시 부문 멀리뛰기에서 5.73m의 한국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T13 100m 달리기(12.72초)와 T13 200m 달리기(27.37초)에서도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해 이번 대회 금·은·동메달을 모두 목에 거는 쾌거를 거뒀다.

김지훈(42) 선수도 T11 시각전맹 부문 멀리뛰기에서 4.27m를 기록해 금메달을 따내고 T11 높이뛰기(1.1m)와 T11~T13 400m 릴레이(54.75초)에서도 1위를 기록해 대회 3관왕이자 2연패(멀리뛰기, 높이뛰기)를 달성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이밖에도, 태안군은 볼링 TPB8~TPB11(지체혼성 4인조) 김영철(62)·이경수(55) 선수와 축구 DB(청각 11인제) 백재선(43) 선수가 각각 동메달을 수확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금4·은1·동3을 따내며 충남도 선수단의 선전에 힘을 보탰다.

문병철 선수는 “한국신기록 달성은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큰 영광”이라며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있을 각종 대회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훈 선수도 “태안군장애인체육회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성적과 관계 없이 할 수 있는만큼 계속해서 도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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