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회 이상 헌혈 동참, 헌혈유공장 ‘금장’ 수상

충남교육청 총무과 이광병 주무관이 50회 헌혈을 하고 있다. / 사진 충남교육청
충남교육청 총무과 이광병 주무관이 50회 헌혈을 하고 있다. / 사진 충남교육청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충남교육청 이광병(50) 주무관이 50회 이상의 헌혈을 실시해 최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금장’을 받았다.

이 주무관은 군 복무 시절 처음 헌혈을 경험하고, 공무원으로 입직한 후에는 틈틈이 기관을 방문하는 헌혈버스를 통해 헌혈을 이어왔다. 그러다 2007년도 홍성군 공직자 봉사동아리 ‘홍성나눔봉사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정기적으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 무얼까 고민한 끝에 헌혈이 고귀한 생명을 구하는 봉사활동임을 알게 됐다고 한다.

“처음 헌혈을 할 때 누군가에게 도움에 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어느덧 50번째에 다다르니 감회가 새롭다”고 밝힌 이 주무관은 “가장 기억에 남는 헌혈은 난치병 학생의 치료를 위해 많은 헌혈증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헌혈에 동참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귀띔했다.

이어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 잠시 짬을 내어 생명을 살리는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이 바로 헌혈”이라고 강조하며 “헌혈을 할 때마다 제가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혈액검사를 통해 건강상태도 확인하며 내 자신을 돌아본다”고 말했다.

이 주무관에게는 한 가지 바람이 있다. 현재 4곳뿐인 충남지역 헌혈의 집이 좀 더 늘어나 가까운 곳에서 헌혈을 하는 것이다.

이 주무관은 “제가 주로 생활하는 홍성․예산, 내포지역에는 헌혈의 집이 없어 헌혈버스가 올 때 참여하거나 천안, 아산 또는 공주 지역까지 방문해야 한다”며 “충남 서남부 지역 도민들이 편하게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내포에도 헌혈의 집이 설립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매년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사랑 나눔 헌혈의 날’ 행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달 26일에도 올해 4번째 전 직원을 대상으로 헌혈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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