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많은 토요일 휴관, 지역 체육계 불만 고조

태안군 안면실내체육관의 토요일 휴관을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에서 커지고 있다.
태안군 안면실내체육관의 토요일 휴관을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에서 커지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지난 2017년 8월 문을 연 태안군의 안면실내체육관이 생활체육 동호인의 사용이 많은 토요일에 휴관을 고집, 불만이 커지고 있다.   

안면실내체육관은 태안군 남부지역의 생활체육을 담당하는 주요 시설물로 많은 군민과 생활체육 동호인이 사용하는 곳이다.

그러나 개관 이후 군은 어떤 연유에선지 매주 토요일 마다 휴관(일요일은 운영)을 해 사용자들의 원성이 높은 것.  

실제로 최근 전국의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가입해 활동 중인 ‘전국민턴투어’가 안면실내체육관에 대관 신청을 했다가 해당 날짜가 토요일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원식 전국민턴투어 회장은 국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매월 1회 이상 전국 관광지를 순회 방문해서 그 지역 체육시설을 빌려 토요일엔 배드민턴 경기를 벌이고, 일요일에는 관광지 방문, 지역 특산품 구매 등의 활동을 몇 년째 해 오고 있다”며 “그간 행사 때마다 각 지역의 공공체육시설 위주로 대관을 진행했지만 유독 안면실내체육관에서만 이상한 대관 원칙을 내세우며 일요일에 대관 신청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태안군체육회 한 가맹단체 관계자도 “태안군의 ‘안면실내체육관, 매주 토요일 휴관’ 원칙은 수요자인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기대와 욕구에 전혀 부응치 못하는 행정편의적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시급히 개선돼야 할 구태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태안군 관계자는 “토요일 휴관 등 그간의 운영 방침이 수요자들의 기대와 바람을 제대로 수용치 못하고 외면한 측면이 있어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며 “원만하지 못했던 민원 상담에 대해서도 유감이다. 개선방안 마련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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