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여 대산읍민들 결의대회 열고, 대기업의 두 얼굴 비판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대산석유화학공단 4사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 사진 대산읍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대산석유화학공단 4사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 사진 대산읍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서산시 대산읍민들이 28일 대산석유화학공단 4사를 향해 안산공원 조성사업 약속을 즉각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열린 ‘안산공원 조성을 위한 주민 결의대회’에는 1500여명이 참석해 4사의 약속 불이행을 규탄했다. 

안산공원은 대산읍민들의 숙원사업으로 10년 전 대산읍발전협의회와 4사간의 협의가 시작됐다. 

이후 2017년 MOU체결 등 사업 진척에 속도가 붙는 듯 했으나 각 회사의 분담금 책정 기준에 대한 이견으로 장기간 표류 중이다. 

28일 서산시 대산읍에서 안산공원 조성사업의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결의대회가 열렸다. / 사진 대산읍
28일 서산시 대산읍에서 안산공원 조성사업의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결의대회가 열렸다. / 사진 대산읍

결의문을 통해 대산읍민들은 ‘석유화학 산업단지가 조성된 후 30년 동안 환경오염과 화학 안전사고 등 주민피해가 늘어나고, 교육 및 문화시설이 부족해 대산읍 인구가 2만 5천명에서 1만 3천명으로 감소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해상 공유수면 매립과 관련해 안산공원 조성사업이 지연될  경우 수영장이 포함된 대산복합문화센터를 2024년 말까지 준공할 것을 공문으로 약속했으나 이행하지 않고, 2차 공유수면 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참석자들은 대산석유화학공단 4사의 약속 불이행에 대해 “ 약속 이행이 없는 상황에서 대산 공단기업의 추가적인 모든 사업 추진에 대해서 결사반대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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