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기자회견 열고, 본격적인 활동 돌입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서산시와 태안군의 주민들이 서산·태안시민행동을 창설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서산시와 태안군의 주민들이 서산·태안시민행동을 창설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서산시와 태안군의 주민들이 서산·태안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을 창설했다.

서산태안지역 1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행동은 수산물 관련 경제활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서산과 태안 지역의 상황을 고려해 오염수 해양 방류에 촉각을 세우고 대응을 모색 중이다. 

시민행동은 첫 번째 활동으로 지난 16일 오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3층 교육실에서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했다. 

강연회에는 전 사회적참사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2011년 4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경력이 있는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이 강사로 나와 50여명의 참가자들과 오염수 방류의 본질과 현안 등을 놓고 대화를 나눴다.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남현우 의장은 “지금 자행되고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진정한 이해와 연대가 소중한 가치”라고 역설하면서 “이번 강연회를 시작으로 우리의 활동이 지역운동의 모범으로 자리 잡아 갈 수 있게 하자”고 당부했다.

전문가 강연회 참석자들은 방사능 오염물질의 특성과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확하고 실질적인 이해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강연이 끝난 후 시민행동 회원들은 향후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논의하고, 할 수 있는 최선의 반대운동을 펼쳐나가기로 결의했으며 그 시작으로 오는 22일 오전 11시 서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선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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