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산시 신현우 문화예술과장·김은주 미술협회장

인터뷰에서 신현우 문화예술과장과 미술협회 김은주 회장은 앞으로 문화와 예술의 융성 정도가 국가나 도시의 선진성을 측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며 서산시도 이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에서 신현우 문화예술과장과 미술협회 김은주 회장은 앞으로 문화와 예술의 융성 정도가 국가나 도시의 선진성을 측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며 서산시도 이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13일 인터뷰를 위해 만난 서산시 신현우 문화예술과장과 미술협회 김은주 회장은 문화와 예술이 지역발전에 필수적이라는 것에 의기투합했다.

경제, 인구 등에서 충남도 3위권인 서산시가 유독 문화예술 분야에서 힘을 못 쓰고 있는 것을 아쉬워한 두 사람은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김은주 회장은 문화예술 공간 확충이 제일 시급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시공간의 부족은 화가들뿐만이 아니고 모든 예술인들이 느끼는 사안입니다. 문화회관 전시실이 유일하다고 봐야 하는데 이거 가지고는 턱도 없다는 것이 대다수의 생각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 과장도 전적으로 동의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분명히 변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신 과장에 따르면 시는 문화예술공간 확충을 위해 오는 7월부터 성연생활문화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원도심 공동화 지역을 문화예술공간으로 변화시켜 골목상권을 활성화시키는 그림도 준비 중이다.

지난 3월 시청 내 종합민원실 앞 유휴공간에 개관한 작은 미술관. 15점 내외의 작품을 걸 수 있는 작은 공간이지만 변화를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3월 시청 내 종합민원실 앞 유휴공간에 개관한 작은 미술관. 15점 내외의 작품을 걸 수 있는 작은 공간이지만 변화를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적인 변화도 있었다. 지난 3월 시청 내 종합민원실 앞 유휴공간에 작은 미술관을 개관한 것이다. 15점 내외의 작품을 걸 수 있는 작은 공간이지만 변화를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는 것이 신 과장의 설명.

“공간이 부족하다면 시민 속으로 들어가자는 생각을 하게 됐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곳을 물색한 것이 작은 미술관의 탄생배경입니다. 작은 시작이지만 품격 있는 문화도시 서산을 만드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 자신합니다”

이밖에도 시는 지곡면의 구 창작예술촌을 레지던시 공간으로, 해미면의 반양초(통폐합)는 창작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으로 이 모든 것이 완료되면 예술인들의 창작 공간 확보와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기회가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김은주 회장은 피부로 느껴지는 변화의 한가지로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행 중인 ‘예술인 창작수당’을 꼽았다.

50만원이란 금액을 떠나 예술인을 직업인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300명의 예술인에게 총 1억5천만 원을 지급한 시는 안정적 창작활동과 복지 확대, 사기진작 등을 위해 창작수당을 앞으로도 매년 지급할 계획이다. 

열띤 대화 끝에 신현우 과장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김은주 회장은 “현장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청취해 시민과 예술인들이 바라는 문화도시를 조성해 달라”는 당부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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