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태안마애삼존불, 태을암, 흥주사 등 볼거리 풍부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충남 태안군의 제1경인 백화산이 뜨고 있다.
‘흰 꽃의 산’이란 뜻을 가진 백화산은 해발 284m로 높지 않지만 흰 돌로 덮인 산이 꽃처럼 아름답게 보인다.
정상에서 마주하는 서해의 리아스식 해안과 완만한 경사와 산세로 최근 남녀노소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찾는 힐링 산행지로 각광을 받는 중이다.
또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절벽에 지어져 외적의 접근을 막았던 고려시대의 백화산성 터를 비롯해 백제의 수준 높은 불교 미술을 접할 수 있는 태안마애삼존불(국보제307호) 및 태을암, 흥주사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태안에서는 백화산이 ‘흑화산’, 즉 검은 산으로 바뀌면 만 명의 문인과 천 명의 무인(文萬武千)이 나온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그래서 태안사람들은 예부터 나무를 심으며 태안의 발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군도 지난 2020년 3028m 길이의 산 아래를 거니는 등산로인 백화산 둘레길과 2021년 산 초입에 샘골공원을 조성하는 등 지역대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조성한 흥주사 옆 소나무 숲의 공중 산책로 ‘백화산 트리워크’도 큰 인기다.
태안군민 김 아무개씨는 “백화산이 태안사람들에게 주는 의미는 일반적인 산과는 다르다”면서 “백화산이 전국적으로 유명한 명산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방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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