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간 유기농 만남…75만명 발길
국내·외 바이어 계약 실적 998억원 성과
51만명 탄소중립선언 서약·메타버스 '제페토' 6만 8천여명 참여 세계 도약

K-유기농 메카인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가 17일간의 일정으로 폐막식을 갖고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갈 가치를 선보였다./충북도 제공
K-유기농 메카인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가 17일간의 일정으로 폐막식을 갖고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갈 가치를 선보였다./충북도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K-유기농'을 선도할 세계 축제인 '2022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가 17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로 막을 더 큰 도약을 했다.

코로나19와 글로벌 위기에도 75만명이라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잇따르면서 유기농엑스포는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의 시대, 유기농이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갈 가치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일 폐막식은 김영환 충북지사, 송인헌 괴산군수, 카렌 마푸수아 IFOAM 회장, 이종갑 충북도의회 부의장, 신송규 괴산군의회 의장, 유기농 관계자 및 관람객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엑스포는 충북도와 괴산군, 세계 최대의 유기농 단체인 IFOAM이 공동 개최했다.

폐막식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송인헌 괴산군수 및 세계 5개 국의 지방자치단체장이 함께 ‘유기농 3.0 지방정부 선언’을 발표하며, 앞으로 세계 각지에서 유기농이 확대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뜻깊은 행사도 진행했다.

김 도지사는 “지속가능한 농업환경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기농산업이 필수적”이라며 “엑스포의 성공이 끝이 아니라 유기농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기농 산업의 획을 그은 엑스포는 75만여명의 관람객 방문으로 당초 목표인 72만명을 초과 달성했고, 수익사업도 목표액 32억 원을 달성했다.

엑스포 기간 중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36개국을 포함한 국내외 바이어 493명이 방문, 677건(330억원) 상담실적과 22건(998억원) 계약실적을 거두며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17일간의 짧은 유기농 엑스포 행사 기간 중 98억여 원의 계약실적을 달성한 것은 유기농이 유망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잘 보여줬다.

더불어 엑스포로 총 18회에 걸친 학술행사에 카렌 마푸수아 IFOAM 회장 등 유기농 관련 세계 석학들과 전문가 36국 1천905명이 유기농 산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세계적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펼쳤다.

또 코로나19 이후 유기농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증대되면서 산업관과 직거래 장터에서는 12억 원 정도의 유기농산물과 가공식품 등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구환경과 대기오염을 방지하고자 관람객에게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약 51만 4천명이 탄소중립 실천서약에 동참했다.

관람객이 탄소중립을 위해 다짐한 내용을 실천한다면 연간 약 72만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저감할 수 있어 환경보전에도 큰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국제행사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엑스포를 병행 추진했다.

온라인 엑스포는 엑스포 행사장을 홈페이지에서 보여주는 전통적인 방식과 함께 국내 엑스포 최초로 메타버스 온라인 엑스포를 열었다.

네이버 제페토 플랫폼에 올해 6월 2일에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월드맵을 오픈해 엑스포 폐막일인 10월 16일까지 세계에서 6만 8천여명이 온라인 엑스포를 방문했다.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세계 유기농산업의 역사를 이끄는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했다. K-오가닉의 중심에 충북 괴산이 우뚝 설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로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