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청주시청 본관동 철거와 설계 재공모 결정에 날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충북시민단체는 28일 옛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7기에 사회적 합의를 무신한 것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본관동 철거와 막대한 예산을 추가로 투입하는 신청사 설계 재공모를 결정은 민주적 절차를 외면하고 혈세 낭비하는 청주시 불통행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본관 존치를 토대로  국제 설계를 완성됐고 공모로 지급한 설계비만 97억원 막대한 혈세만 낭비했다"며 "국제적 결례를 무릅쓰고 무효화 하는 것을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관 철거 명분을 쌓기 위한 학문적 연구팀 스폿(spot) 스터디팀을 구성하겠다고 하는데 참여 명단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근대건축 기여와 한국건축협회장을 지낸 고인의 명예를 훼손을 중단하라"고 꼬집었다.

단체는 "문화재청의 문화재적 가치 인정과 2차례에 걸친 문화재 등록 요구에 답하라"며 "본관 철거와 설계 재공모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7일 청주시와 TF팀은 ▶일본 건축양식 모방 ▶4층 증축 및 구조 변경 ▶정밀안전진단 D등급 ▶연간 유지관리비 5억4천만원 소요 ▶요철 형태의 비효율적 공간 구성 ▶문화재청의 직권등록 언급에 따른 불공정 합의 도출 ▶설계 재공모 등 본관 철거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설계 변경에 추가 비용은 75억원~85억원, 재공모 비용은 11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TF팀 발표에 따라 준공 목표는 2028년 11월으로 3년 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본관 철거에 대한 신청사건립 TF팀 회의 사항과 스폿 스터디팀 결론이 다음 달 11일까지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