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수 충남도의원, “도의 인사정책 근본적으로 제고해야”

김옥수 충남도의원./사진 충남도의회
김옥수 충남도의원./사진 충남도의회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충남도의회 김옥수 의원(서산1·국민의힘)이 여성공무원들의 5급 이상 상위직급 진출이 여전히 유리천장이라고 비판했다. 

27일 제34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교육행정질문에 나선 김 의원은 여성공무원과 관련해 충남도의 인사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군 공무원을 포함한 충남 도내 공무원 수는 전체 1만 7339명으로, 이 가운데 7636명인 44%가 여성공무원이다. 도내 공무원의 남녀 성비는 9급에서 7급의 경우 균형을 이루는 반면, 상위 직급으로 갈수록 불균형이 심각하다.

4급 여성공무원의 경우 전체 170명 중 9명, 3급 여성공무원은 20명 중 1명으로 2017년부터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도 14.1%로 전국 지자체 평균인 25%에 한참 못 미치며 17개 시·도 중 꼴찌를 기록했다.

충남도 공공기관의 여성 기용률 역시 저조하다. 여성기관장은 24개 기관 중 2곳뿐으로 그마저도 업무 특성상 여성 관련 업무가 많은 여성가족연구원, 청소년진흥원 뿐이다.

충남개발공사 등 5개 기관에는 여성 임원과 관리자가 전무하며, 백제문화제재단 등 7개 기관에서는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이사회 임원이 모두 남성으로만 채워졌다.

김 의원은 “지난 11대 의회에서부터 유리천장을 깨트리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관리직 여성공무원 현주소를 보면 충남도의 양성평등을 위한 균형 인사는 갈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고 질타했다.

이어 “여성 대표성 제고는 균형적이고 포용적 정책 결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충남의 여성 리더들이 의사결정 권한을 가질 수 있는 지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성의 사회참여와 양성평등 정책에 앞장서 실천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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