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경찰서 해당 은행원에 감사장 전달

김영일 서장이 11일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김영일 서장이 11일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보이스피싱에 속아 수천만원을 사기당할 번한 시민이 은행원의 기지로 피해를 모면했다.

서산경찰서(서장 김영일)는 11일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막은 W은행 서산지점 은행원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후 12시50분경 주택금융공사를 사칭하며 저금리 대출을 받기 위해 기존 대출금을 현금으로 상환하라는 말에 속아 은행을 방문한 피해자 B씨가 현금 3300만원을 출금하는 것을 보이스피싱 사기로 의심,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피해자의 인출을 중지하고, 보이스피싱 사기범 검거에 나섰으나 신고 사실을 눈치 채고 도주해 검거에는 실패했다.

피해자 B씨는 “전에도 지인 사칭 피싱사기로 300만원의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었는데, 이번에 은행직원과 경찰관의 도움으로 피해를 입지 않아 너무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협조와 신고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은행이나 공공기관에서는 현금을 달라고 절대로 요구하지 않으므로 의심이 가는 경우 주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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