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태안군 남면 마검포항 갯벌에 빠져 고립된 관광객을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구조하고 있다.
22일 태안군 남면 마검포항 갯벌에 빠져 고립된 관광객을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구조하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태안해양경찰서(서장 김석진)는 22일 오전 00시경 태안군 남면 마검포항 인근 갯벌에 빠져 고립됐던 관광객 5명을 순찰 중이던 해경이 발견, 무사히 구조 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야간 취약시간 때 해안가를 순찰 중이던 마검포파출소 김종삼 경장 등 3명이 갯벌에 몸이 빠져 움직일 수 없는 관광객 5명을 발견하고, 즉시 갯벌에 들어가 갯벌고립자 구조용 갯보드(뻘배)를 이용해 전원 안전하게 구조했다. 

최근 3년간 태안 연안에서 갯벌활동 중 발생한 사고는 24건에 47명이며, 이 중 사망사고는 4건에 4명으로 나타났다. 갯벌활동에 따른 인명사고가 꾸준히 증가해 갯벌을 찾는 관광객들은 안전에 유의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갯벌에 몸이 빠지면 탈출이 힘들기 때문에 갯벌에 빠졌을 때는 포복하듯 기어서 나가거나, 옆으로 굴러서 이동 하는 등 최대한 몸의 면적을 넓게 해 이동해야한다”며 “갯벌체험 등 연안 체험활동을 하기 전에는 물때와 주변 환경을 확인하고 구명조끼 착용 등 필수 안전장비를 꼭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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