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당시 모습.
구조 당시 모습.

[충청뉴스라인 장영숙 기자] 태안소방서(서장 김상식)는 지난 4일 오전 10시경 남면 몽산리 인근에서 하반신이 갯벌에 빠져 고립된 50대 여성을 갯보드를 활용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태안소방서에 따르면 배에 붙은 홍합을 캐는 작업 중, 일행이 갯벌에서 나오지 못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원들은 하반신이 빠져 움직일 수 없는 A씨를 발견했다.

이에 도르래 견인 시스템이 접목된 보드 형태의 장비인 ‘갯보드’를 활용해 현장에 신속하게 접근하여 A씨의 상태를 확인 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

구조 당시 고립자의 하반신이 전부 갯벌에 빠져있어 이동하지 못하는 상태였고, 조금만 더 지체되었다면 위급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었지만, 구조대원들의 신속한 대응과 효율적인 갯보드 등 장비의 활용으로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

구조된 A 씨는 다행히 신속한 초기 구조 활동 덕분에 크게 다친 곳 없이 무사히 집으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서해는 조수간만의 차가 매우 커 갯바위나 갯벌에 들어갈 때는 사전에 물때를 확인하고, 미리 알림을 설정해두고 만조 시간에는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충남소방본부가 주관한 '갯벌 인명구조 전술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태안소방서는 갯보드 등을 활용해 해양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에 전문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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