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용경 전 서산시 정무비서실장

▲ 김용경 전 서산시 정무비서실장은 시민들이 진정 원하는 사업과 정책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시의원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26일 만난 김용경 전 서산시 정무비서실장은 정치를 하기엔 너무 반듯하고 얌전(?)하다는 인상을 줬다. 하지만 대화를 나눌수록 이런 첫인상은 사라졌고, 뭐를 하던 한번 시작하면 열심히 할 사람이라는 느낌을 갖게 만들었다.

김 전 비서실장은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지난 1994년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해 공동의장을 역임했다. 이후에도 올바른 사회에 대한 열망으로 시민단체와 연계해 사회와 정치의 개혁을 위해 감시와 견제, 정책대안 운동을 펼쳐왔다고 했다.

정치신인이라지만 2005년 민주당에 입당한 이후 국회의원 선거와 서산시장 선거에서 사무장으로 활약했으니 일반적인 신인들과는 결이 다른 인물이다.

59년생, 젊은 정치 도전생이 넘쳐나는 요즘, 입문이 늦은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진리는 정치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치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기 때문에 도전했습니다. 준비된 사람만이 서산시민이 편하고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김 전 비서실장은 좋은 시의원의 자격으로 ▲시민의 의견이 반영된 조례를 제·개정할 수 있는 능력  ▲예산을 꼼꼼하게 살필 수 있는 능력 ▲행정사무감사를 통한 정책과 예산을 감시할 수 있는 능력 ▲시민과의 가교 역할 등을 꼽았다.

쉽게 얻을 수 있는 능력이 아닌 탓에 부단한 노력도 필요하지만 그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으니 바로 경험. 김 전 비서실장은 정무비서실장을 역임하면서 많은 시민들을 만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정무직의 역할이 올바른 민심을 파악해 전달하는 것입니다.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동안 수많은 시민들을 만났고, 칭찬도 들었지만 질책도 많이 들었습니다. 이런 경험이 저에게는 가장 큰 소중한 자산입니다”

시민들의 이야기라면 허투루 넘긴 적이 없는 그가 파악한 시민들의 바람은 잘사는 서산과 행복한 서산, 이를 위해 김 전 비서실장은 소통을 더욱 강화해 시민들의 자치역량을 키울 생각이다. 시의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역량이 커져야 진정한 지방자치가 이뤄질 수 있는 탓이다.

“지방의회가 출범한지 30년이 됐지만 아직도 시민의 눈높이에 모자란 것이 사실입니다. 진정 원하는 사업과 정책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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