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과 다를 경우 언론중재 회부, 사실일 경우 군민에게 사과 요구 

▲ 5분 발언 중인 나인찬 의원.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청양군의회 나인찬 의원이 20일 열린 제274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집행부가 문제의 언론보도와 관련해 똑 부러지는 태도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나 의원이 문제 삼은 언론보도는 지난 12일 인터넷신문 ‘충청메시지’에 게재된 ‘군민의 혈세로 가짜 업적을 홍보하는 청양군수’라는 제목의 기사.  

나 의원에 따르면 이 기사에서는 ‘예산은 수입과 지출을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회계연도 재정계획으로 ▲예산편성 ▲의회 심의 ▲집행 ▲결산으로 순환되는 체계로 예산은 반드시 의회에서 심의하여 의결해야 성립된다’ 면서 ‘청양군수는 의회의 심의대상도 아닌 ‘민간자본 유치 21건 8,184억원(58.9%)’을 예산에 포함시켜 약 1조 3,872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홍보, 국민의 세금으로 군정을 펼치는 지방자치단체장이 현직의 우월적 지위를 활용해 군민에게 사실과 다른 자신의 가짜 업적을 사실처럼 홍보하면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나 의원은 “청양군이 보도가 나온 지 7주일이 넘도록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사실인지 허위인지를 밝혀 주민들의 의혹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보도가 아닌 경우에는 강력하게 대응해 책임을 묻고 언론중재위원회에 회부해 정정보도 및 청양군민에게 사과하도록 조치하던가 사실이라면 군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는 것이다.

나 의원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기사가 나온 후 많은 군민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는데 정작 군에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혼란만 커지고 있다”면서 “전후 사정은 이래서 기사의 내용이 잘못됐다거나 아님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사과를 하거나 명확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양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기사와 관련해 언론중재 회부 등의 대응을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이와 관련해 지난 16일 청양신문 게시판에 ▲군정홍보책자 내용 중 총1조 3,872억원의 예산은 민선7기 30개월 동안 확보 또는 예정된 예산을 기재 ▲민간자본유치 8,184억원은 군내 농공단지 기업유치와 기업체 간의 MOU 체결 등 예정 사업 예산을 포함한 것으로 군정홍보는 확보된 예산만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고 민간자본으로 추진 중인 사업은 물론, 예정된 사업까지 포함하여 군정을 군민들께 홍보함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내용은 사전에 청양군선거관리위원회의 관련법 검토를 거쳐 ‘이상없음’이 확인된 사항으로 ‘과장된 가짜업적을 유인물에 담아 전 군민을 대상으로 배포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