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공락의 공예, 공예도시 선언 등 4대 목표
조직위, 1일 서울 첫 학술행사 공예포럼 개최

▲ 임미선 예술감독은 31일 '공생의 도구' 주제인 청주공예비엔날레 D-100일 밑그림으로 공개했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코로나19 온택트 시대를 맞아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가 31일 D-100일 맞아 공예도시 밑그림을 공개했다.

올해 공예비엔날레는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23개국 작가 99명의 작품 380여점 전시로 노동·생명·언어를 중심으로 선보인다.

임미선 예술감독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프레스데이 언론브리핑을 열고 사람(주체)과 도구(방법론), 집단(공동체)이 올바른 관계를 형성하는 ‘공생(공락)사회’를 위한 균형과 절제를 통한 책임 있는 도구 사용의 문제를 다함께 고민하기 위해 본전시를 공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엔날레조직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팬데믹에 지친 세계인에게 '공생공락(共生共樂)의 공예' 전파 ▶온오프라인의 'K-공예의 영토 확장' ▶언택트 시대의 온(溫)택트 감성이 살아있는 '다시, 비엔날레' ▶'공예도시 선언' 등 4가지 중점 추진 목표로 추진된다.

미국 등 23개국 작가 99명이 참여하는 본 전시는 1부 노동-사물의 고고학, 2부 생명-일상의 미학, 3부 언어-감성의 분할, 4부 아카이브-도구의 재배치 등 4부 기획으로 공예의 미래 가치와 폭넓은 스펙트럼을 조명한다.

1부는 노동을 사물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행위로 규정, 자신의 신체를 바탕으로 한 정직한 노동의 산물로 인간과 삶에 대한 존중을 담아내는 태엽 시계 제작자인 현광훈 금속공예가, 붓 장인유필무씨, 영국의 프레임빌더 카렌 하틀리 등 18명을 작가가 참여한다.

2부에는 생명의 일상의 미학으로 폭 넓은 공예의 범주를 조명한다. 공예의 가장 본질적이고 보편적인 기능인 '도구'로서 실용성에 방점을 두고 라이프 스타일의 경향에 따라 새롭게 변화하는 취향과 기호를 담아 내기 위해 벨기에의 산업도자 디자이너인 피엣 스톡만씨, 조각보 장인 강금성씨, 네덜란드의 세바스티안 브라이코빅씨 등 국내외 작가 68명의 작품이 공개된다.

3부는 감성의 분할로 공예가 어떻게 문화·사회·정치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표현수단을 조명하는 자리로 인도네시아의 물야나씨 등 국내외 작가 13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4부에서는 아카이브-도구의 재배치 주제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도구로의 이행 과정에서 영향을 받은 공예기법과 과학기술사, 생활문화사 등을 감상 할 수 있다.

▲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는 31일 청주시청 광장에서 행사를 알리기 위한 환경 정화 활동을 나서고 있다./김대균 기자

본 전시 1~3부와 연계한 공예문화향유 프로젝트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프랑스를 주빈국으로 한 초대 국가관 주제와 참여작가도 공개했다. 프랑스 대표 공예가협회인 아뜰리에 아트 드 프랑스와 협약해 준비 중인 초대 국가관 주제는 '오브제-타블로 ; 감촉의 프랑스'다. 프랑스 작가 34명이 작품도 기획됐다.

비엔날레조직위는 다음 달 1일 서울공예박물관에서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첫 학술행사 '공예포럼'으로 본격 시작을 알렸다.

청주국제공예공모전과 충북공예워크숍 등 세계 작가와 지역 공예 유망주가 K-공예를 세계에 알리는 진행 상화 공유도 이뤄졌다.

조직위원장 한범덕 시장은 "20세기 마지막 해에 시작해 2021년 오늘 21세기까지 무려 두 세기 역사를 이어온 비엔날레지만, 이번처럼 앞을 예견하고 담보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100일 안전하게 안심하고 만날 수 있는 비엔날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8일부터 10월17일까지 40일 간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성대한 막이 오른다.

언론브리핑을 마친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는 지역 단체들과 청주시청에서 문화제조창까지 거리 환경 정화를 위한 쓰담걷기 행사를 가졌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