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상 서산경찰서 교통조사계장

김지상 경감
수도권과 충청 및 호남지역을 연결하는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지역간의 최단거리 연결 및 이에  따른 시간절약 등으로 교통수요자와 공급자에게 최고로 기여하며, 우리나라 건설력을 십분 발휘한 장소가 서해대교라고 필자는 판단한다.

서해대교는 아산만을 가로질러 놓여 있어서 바다 바람에 취약한 면이 있다. 가끔 바람이 몰아치는 일기 불순한 경우에 그 곳을 차량 운행 시에는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여름 장마가 계속되던 지난 7. 25부터 26 양일간은 전국적으로 강풍이 불어서 크고 작은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였으나, 세월호 참사에 따른 유병언 변사 등 관련 보도에 묻혀 크게 부각되지 않았으나, 요즈음도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속출하고 있어서 문제제기 하여본다.

필자는 7. 25. 18:30분부터 익일 00:30까지 급히 서울을 방문하는 관계로 본인 차량을 운행하여 서해안 고속도로의 서산IC를 거쳐 서서울IC를 통과하여 서울에서 볼일 후 다시 서산으로 돌아 왔는데,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이 부는 날씨관계로 차량운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사고 없이 서산에 당도하여 다행으로 생각하였으며, 특별히 서해바다에 건설된 서해대교 통과 시에는 강풍이 차량을 때려서 쉽사리 동 구간을 통과키 어려웠고 계속 차량이 떨려서 운전대를 꼭 붙잡고 운행하였다.

서해대교에는 ‘강풍주의(80)’이라는 안내게시가 대교 난간 좌우에 설치되어서 동 속도로 운행 시에 안전타고 보았으나, 동 속도로 통과 시에 차량이 떨려서 필자는 보다 저속으로 운전하였는데, 보도 빠른 속도로 동 구간을 통과하는 차량을 보고서 아찔함을 느꼈고, 만약 그 차량이 차선을 변경 시에는 전복사고가 나지 않을까 생각했다(강풍에 급차선 변경으로 전복되면서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음).

따라서 당시와 같은 강풍에는 차량속도 제한 80이 맞지 않은 것 같으며, 보다 안전운행을 담보하는 체계적인 매뉴얼 시스템 구축이 있어 운전자가 서해대교를 안전운행하게 유도하여야 한다고 생각된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