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특산물과 결혼이주여성 모국 음식 결합한 이색요리 선보여

 

[충청뉴스라인 장윤호 기자] 부여군은 지난 27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최로 백제요리학원에서 펼친 다문화가족 요리경진대회에서 간노미까씨 가족이 최우수상, 서리안씨 가족이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5가족이 참가해서 출신 국가의 특별한 날 가족들이 함께하는 음식을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변형한 요리를 선보였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간노미까씨 가족의 ‘초밥케이크 & 가쯔오스프’는 일본에서 생일이나 소풍 음식으로 해먹는 해산물 케이크와 가쯔오스프에 부여군의 특산품인 연근을 잘게 썰어 초밥에 함께 섞어 사각거리는 식감을 살려 음식의 맛과 멋에서 심사위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간노미까씨는 8명의 자녀를 둔 다문화·다자녀가정으로 자녀들과 함께 참가하여 음식뿐 아니라 가족의 화합에서도 큰 점수를 얻었다.

우수상은 시어머니와 함께 필리핀식 잡채를 선보인 서리안씨 가족이 수상했으며, 부여군 특산품인 표고버섯을 활용하여 필리핀 당면과 함께 이국적인 잡채를 조리하여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다.

부여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시어머니, 부부, 자녀 등 가족과 함께하는 음식경연대회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고, 부여군 특산물과 결혼이주여성의 모국 음식을 결합한 요리처럼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이 한국사회의 다양성을 만들어 내는데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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