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스캐너,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 보고서
출국 19주전 가장 저렴

 

해외여행을 떠날 때 원하는 날짜와 조건에 맞는 항공권을 가장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서는 출국 19주 전에 예약해야 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16일 발표한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Best Time To Book)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을 구매할 때에는 동일한 조건의 항공권이라 하더라도 19주 전에 예약해야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지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출국 19주 전 항공편을 구매하면 평균적으로 8% 가량 비용이 저렴했다.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는 전 세계 스카이스캐너 사이트에서 지난 2013년부터 2015년 까지 총 3년에 걸쳐 수억 건 이상의 실제 검색된 항공권 내역을 취합해 분석한 자료다.

지난 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중국의 경우 여행 출발 20주 전 준비하면 평균 13.6% 가량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인 방문객 수가 가장 높은 증가율 보인 일본은 19주 전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약 11.4% 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한국인 인기 여행지로 등극한 홍콩은 18주 전, 태국은 15주 전, 필리핀은 19주 전에 예약하면 각각 6.9%, 8.7%, 8.2% 가량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항공권 가격이 높은 장거리 여행지의 경우 구매시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미국은 구매시점에 따라 항공권 가격 차이가 가장 큰 여행지로 동일한 날짜에 출국하는 항공편이라 하더라도 예약만 잘한다면 무려 14만원 가량 절약할 수 있었다. 미국 여행을 위한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은 출국 17주 전으로 평균보다 9.9%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했다.

 

여행 프로그램 tvN '꽃보다 할배-스페인편'에 소개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페인은 출국 16주전 가장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으며 평균적으로 7% 가량 비용이 저렴했다. 이 밖에 영국은 19주 전에, 터키는 17주 전, 프랑스는 15주 전에 준비하면 가장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보고서는 여행지 별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은 물론 1년 중 가장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시기에 대한 분석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출국하는 항공권 가격은 여행지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11월에 가장 저렴하며 17% 가량 비용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한국인 인기 여행지인 일본, 홍콩, 태국 등 대부분의 근거리 여행지는 11월이 여행하기 가장 저렴한 달로 나타났다. 11월 출국 시 태국은 28.2%, 일본은 16.7%, 홍콩은 16.1%, 필리핀은 15.6% 가량 저렴하게 항공권 구입이 가능했다.

반면 항공권 가격이 가장 비싼 시기는 전통적인 여행 성수기인 8월로 확인됐다. 8월에 여행을 떠나면 항공권 가격이 평균 11%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여행은 11월에, 국내여행은 2월에 갈 경우 가장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었다.

김진경 스카이스캐너 매니저는 "2016년도 지난해와 같이 명절 연휴가 긴 편이고 저가항공의 성장과 국제선 지속된 유류할증료 인하로 항공권 가격이 더욱 저렴해지면서 올해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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