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두릉윤성 백제부흥군 위령제가 지난 19일 각급 기관단체장 및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목면 대평2리 게이트 볼링장에서에서 거행됐다.
두릉윤성보존현창회(회장 이춘호)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우천으로 인해 부득이 행사장을 변경해 개최됐다.
백제부흥군의 고혼 위로 및 두릉윤성의 역사성 알리기 위해 거행된 이날 위령제는 혼 깨우기를 시작으로 이석화 청양군수가 초헌관을 맡아 제향을 올리고 천도송과 진혼굿이 이어졌다.
이날 이춘호 현창회장은 “앞으로 장렬히 산화한 백제 부흥군의 영령을 위로하는 예술제로 계승 발전시키고 후손들에게 역사적ㆍ정신적 교육의 장으로 전승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릉윤성은 충남도 문화재자료 제156호로, 웅진과 사비의 중간에 위치한 전략요충지로서 백제 멸망(660년) 이후 한산 주류성, 예산 임존성, 유성 내지성과 함께 백제부흥군의 4대 거점 중 하나였다.
백제 사비성의 병관좌평이었던 정무장군이 부하와 유민들을 이끌고 이곳에서 부흥운동을 본격 시작한 이래 한때는 사비성 부근까지 진격하는 등 위세를 떨쳤으나 주위환경 변화 및 군사력 열세를 만회하지 못하고 나당연합군의 포위 속에 38일간 혈전을 벌이다 끝내 자진 함락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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