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군정발전위원회, 기자회견 열고 비판

태안군 군정발전위원회가 12일 태안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 태안군 군정발전위원회
태안군 군정발전위원회가 12일 태안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 태안군 군정발전위원회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태안군 군정발전위원회가 12일 태안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일 충남도청에서 진행된 첨단 미래항공 모빌리티 신산업 육성 협약에서 사업대상지인 태안군을 배제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원대 위원장에 따르면, 당시 협약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동욱 현대차부사장, 성일종 국회의원, 이완섭 서산시장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고, 태안군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충청남도는 왜 태안을 배제 시켰는지, 이것이 졸속 행정 인지 아니면 착오인지 궁금하다"며 "최근 일련의 사항을 볼 때 정당이 다르다고 배제한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들며 이는 매우 적절치 못한 협량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2월 26일 서산시에서 개최된 대통령의 민생토론회에서도 태안군수를 배제시켜 비난 여론이 일어난 적이 있는데 또 이렇게 같은 행태가 반복되면서 군민들은 황당함과 불쾌감을 감출 길이 없다"고 밝혔다.

천수만 B지구와 인근에는 2007년부터 460만평의 태안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조성 중이다. 태안군은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스마트시티 조성 등에 힘을 쏟고 있다.

도시항공모빌리티 사업 등은 태안군이 타 지자체보다 앞선 지난 2020년도에 K-UAM 국토부 공모 사업 참여를 시도했고 이에 따른 기반 조성을 위해 2022년에 태안군UV랜드를 조성해 운영 중이며, 드론 특별자유화 구역에도 지정되어 항공선도 도시로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2022년 9월 가 군수가 현대차 정 회장에게 여러 기업체 유치를 제안했다고 들었다”며 “이밖에 최적화된 자연환경과 자유로운 공역 확보, 군부대 및 관련 학교 등을 고려할 때 어느 곳보다도 태안지역이 입지에 유리한 만큼, 충남도가 대승적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부처, 충남도, 태안군의 목표는 군민들이 편안하고 먹을 것 걱정 없이 잘 살게 하는 것"이라고 밝힌 김 위원장은 "소외되는 지역 없이 골고루 균형 있게 잘 살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 주고 지금이라도 해당 사업에 태안군을 포함시켜 주길 바란다. 위원회도 더 잘 사는 태안군을 위해 충남도를 적극 지원하고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남도는 이와 관련해 12일 도청에서 설명회를 열고 서산·태안을 중심으로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일 체결된 현대자동차그룹 등과의 업무협약은 현대자동차의 비행체 시험시설이 서산시 부석면 일원에 있고, 도에서 현재 준비하고 있는 국가사업을 고려하여 서산시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며 태안군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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