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발언 놓고 한 시민 성일종 후보 고발
성 후보 “생명 관련된 부분 선거에 악용하지 말라”

서산시민 유 아무개씨가 성일종 국회의원이 의정보고회에서 발표한 ‘서울대병원 의사 7명 진료’ 발언을 허위사실 공표죄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고발했다.
서산시민 유 아무개씨가 성일종 국회의원이 의정보고회에서 발표한 ‘서울대병원 의사 7명 진료’ 발언을 허위사실 공표죄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고발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이토 히로부미’에 이어 서산의료원 심뇌혈관센터가 서산과 태안 선거판의 이슈로 떠올랐다.

11일 서산시민 유 아무개(50)씨는 성일종 국회의원이 의정보고회에서 발표한 서산의료원 심뇌혈관센터 관련 ‘서울대병원 의사 7명 진료’ 발언을 허위사실 공표죄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성일종 의원이 2023년 말부터 2024년 초까지 지역구를 순회하며 개최한 의정보고회 자리에서 서산의료원 심뇌혈관센터에 파견되어 현재 진료 중인 서울대병원 의사의 수를 허위로 부풀려 수차례 공표했고, 이는 제22대 총선에서 당선에 유리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공직선거법 제 250조 제1항에 따른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유 씨가 서산의료원과 서울대병원에 공공기관정보공개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정보공개를 요청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산의료원에 파견된 서울대병원 의사의 수는 3명으로 나타났다. 

“1월 4일 음암면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홍성의료원 심뇌혈관 센터가) 의사를 구하지 못해 병원을 못 열고 있다”는 성 의원의 발언도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한 유 씨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만 유권자들에게 정확하게 판단 받아야 함에도 자신이 한 일을 과장해서 부풀리는 것은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는 잘못된 행위”라고 비판했다.

성일종 후보는 총사업비 500억 규모의 서산의료원 신관을 증축해 서울 부럽지 않은 대형병원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성일종 후보는 총사업비 500억 규모의 서산의료원 신관을 증축해 서울 부럽지 않은 대형병원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성일종 후보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더 이상 우리 주민들의 생명과 관련된 부분을 선거에 악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반박했다.

서산의료원과 서울대병원의 교류를 확대하고, 총사업비 500억 규모의 서산의료원 신관을 증축해 서울 부럽지 않은 대형병원을 완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성 후보에 따르면 서산의료원의 신관 증축 사업은 현재 서산의료원 주차‘장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층 규모의 신관 건물을 증축하는 것으로 성 후보는 장기적으로 이 신관 건물을 지상 8층까지 추가 증축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 사업에는 보건복지부의 지방의료원 기능보강사업 예산이 약 250억원 배정되어 있으며, 지방비 포함 총사업비는 약 5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서산의료원의 신관은 지하 3층까지는 주차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며, 지상 1층에는 ‘응급의료센터’, 지상 2층에는 현재 운영 중인 ‘심뇌혈관센터’가 확장 이전하며, 지상 3층은 90병상 규모의 병동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성 후보는 신관 지상 2층에 운영될 계획인 ‘심뇌혈관센터’에는 서울대병원에서 파견된 의사들이 다수 근무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성일종 후보는 “현재 서산의료원에는 이미 서울대병원 의사 7명이 근무할 수 있는 정원이 확보되어 있으며, 향후 서울대병원과의 교류를 더 확대해 우리 지역에서 서울대병원의 의료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서산의료원의 신관 증축을 하루빨리 추진해 우리 지역에 서울 부럽지 않은 규모의 대형병원을 완성하고, 서산시민‧태안군민들께서 집 근처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시스템을 제공받으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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