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추진 중인 장기공약, 이행 못한 것 아냐”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대전MBC 1월 31일자 ‘21대 지역 국회의원 공약 잘 지켰나? 보도와 관련, 성일종 의원이 1일 반박자료를 통해 “정상적으로 진행 중인 공약을 악용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성일종 국회의원은 10건의 공약 중 단 한 건도 완료하지 못해 공약시행 완료율이 0%로 나왔다.

이에 대해 성 의원 측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질의서에 대한 답변 작성 시 지난 선거 때 주민에게 약속했던 10대 공약들이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해 10개 공약이 모두 '추진 중'인 것으로 체크해서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해 12월 국회의원들에게 보낸 '21대 국회의원 공약이행 및 의정활동 관련 질의서'의 양식을 보면, 각 공약 별로 공약이행현황을 '완료', '추진 중', '보류', '폐기', '기타' 중 하나에 체크하도록 되어 있고, 기준에 따르면 '완료'는 '공약이 완료되어 종료된 사업'을 뜻하고, '추진 중'은 '공약 내용이 추진 중인 사업'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10대 공약은 지역의 100년을 준비하는 장기과제들로 정상적으로 잘 이행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공사가 완료되어 종료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성 의원 측은 “이미 대부분의 예산이 반영되고 행정적인 절차를 거쳐 사업이 확정되었다”면서 '서산공항'과 '장애인 체육센터 건립' 사업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아직까지 공사가 완료되어 종료된 사업들이 아니라고 해서 그것을 공약을 이행하지 못 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측에도 이런 부분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자료를 정정해 줄 것을 요청한 성 의원 측은 답변 자료를 다시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일종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의원 당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 이행도 분석에서 71.4%의 공약이행률을 달성해 당시 충청남도 국회의원 11명 중 1위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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