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 배경, 주인공은 주민들 

인지면 애정2리 별천지 마을 달력. / 사진 서산시
인지면 애정2리 별천지 마을 달력. / 사진 서산시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마을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달력으로 TV에까지 출연한 마을이 있어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서산시 인지면 별천지 마을 애정2리 주민들.

이 마을 주민들은 지난 10월 ‘지금이 청춘이다’ 라는 슬로건 아래 청춘작가 재능기부 프로젝트를 통해 추진했던 마을 달력 제작을 최근 완료했다.   

지난 6년간 마을의 주요행사나 그 달의 대소사 등을 주제로 한 사진을 넣고 행사일자, 마을 주민 개개인의 생일, 기념일 등을 담은 달력을 제작해 온 애정2리 주민들에게도 이번 달력은 특별했다. 

청춘작가(주) 정은주 대표가 재능기부 프로젝트로 참여하면서  수준 높은 작업이 가능해졌기 때문.

인지면 애정2리 별천지 마을 달력. / 사진 서산시
인지면 애정2리 별천지 마을 달력. / 사진 서산시

정은주 대표는 마을 내 기록보존의 가치가 있는 문화자원과 자연경관 등을 배경으로 삼았고, 마을 어르신들을 비롯한 주민들은 전문가들로부터 의상, 헤어, 메이크업 등의 도움을 받아  달력을 장식하는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청춘을 주제로 한 별천지 마을의 달력 제작이 화제가 되자 김복환 이장과 정주은 작가가 지난 2일 방영한 KBS1 시니어토크쇼 황금연못에 출연하는 등 유명세를 탔다.

정주은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어르신들의 지나간 청춘을 다시 만들어 드릴 수 있어 행복했고, 앞으로도 기획을 달리해 그 마을만의 스토리를 담은 사진을 찍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애정2리 주민들은 달력을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뿐만 아니라 외지에 나가 있는 자녀들과 출향인사들이 서로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매개체로 활용, 이웃 간의 정을 돈독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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