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근무 1단계…시민 안전 '총력'
977명 비상근무에 제설제 1408t 살포
국도·지방도 등 관할 제설 선제 대응

청주시 전역에 주말 대설주의보 발효로 대설대책이 일사분란하게 제설장비가 투입되고 있다./청주시
청주시 전역에 주말 대설주의보 발효로 대설대책이 일사분란하게 제설장비가 투입되고 있다./청주시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민선8기 청주전역에 주말 대설주의보 발효에도 불구하고 교통 체증과 도로 빙판기 사고에 대한 발빠른 대처로 7㎝폭설에도 탈없이 지나갔다.

지난해 12월 1㎝ 안팎의 눈으로 아침 출근길 교통 대란을 빚으며 민원 폭증과 교통 사고 등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를 나타냈다.

이에 시는 5대 제설대책으로 수립해 시민 안전에 총력으로 대처했다.

청주시에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평균 7.1cm 많은 눈이 내렸다.

시는 16일 낮 12시 30분 대설주의보 발효에 따라 74개 부서 977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1·2순환로 등 주요 도로 72개 노선의 853.1㎞ 구간에 인력 80명, 장비 40대, 제설제 1천408t 등을 투입해 총 4회에 걸쳐 제설작업으로 분주했다.

앞서 시는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대설주의보 발효 전(16일 오전 8시∼오후 1시) 외곽도로, 교량, 터널 등 결빙 취약 구간에 제설제를 선 살포했다.

또 도로결빙 시 교통사고 위험이 높고 차량 정체가 빚어지는 구간에 설치한 자동 염수분사장치(21개소), 도로 열선(7개소) 등 자동 제설 장비를 가동했다.

시는 지방도, 국도 등 관할 문제로 늑장 제설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 대응했다.

도로 예찰을 강화하면서 제설·민원 상황 등을 도로관리청과 공유·협력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대형장비 투입이 어려운 보도·이면도로의 신속한 제설을 위해 43개 읍면동의 소형 제설 장비 61대와 제설자율방재단을 포함한 인력 899명을 투입해 시민 불편 및 교통·낙상사고 예방에 힘썼다.

대설주의보와 함께 한파도 닥침에 따라 한파쉼터 838개소를 긴급 점검하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는 한편 농축산시설, 수도계량기 등 한파 취약 시설물도 점검했다.

주말동안 7㎝의 많은 눈에도 빙판길 차량 단독사고 2건이 소방당국에 접수됐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눈 예보에 따라 지난 15일 대설·한파 대비 상황판단 회의를 주재하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대설·한파 상황 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특별 지시했다.

시 관계자는 "눈은 그쳤지만,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순찰 강화로 안전 확보와 불편이 없도록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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