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앤제이씨 윤정현 대표, 남다른 행보로 귀감!

 

▲ 윤정현 대표는 TV드라마나 언론에서 곧잘 나오는 샤프한 모양새의 CEO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윤 대표의 머리와 가슴 속에 자리한 기업경영에 대한 소신은 날이 시퍼렇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케이앤제이씨 본사에는 대표이사 자리가 없다. 결재나 하는 자리는 필요 없다는 윤정현(45) 대표이사의 경영방침 때문이다.

소싯적부터 영업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탓인지 윤 대표는 가만히 앉아 있는 스타일이 아니다. 사무실에서도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직원들과 소통하기에 바쁘다.

이런 부지런함 덕인지 30대 초반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회사를 창립한 후 큰 어려움 없이 지금까지 승승장구 했다.

“젊은 나이에 회사를 떠나는 선배들을 보고, 내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에 먼저 도전한 것이 맞아떨어졌는지 그동안 회사를 잘 키워올 수 있었습니다”

12년 전 고객이 원하는 고품질, 저가격의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도매업 회사로 시작한 ㈜케이앤제이씨는 성장에 성장을 거듭해 현재는 제이케이제약(주)을 자매회사로 둔 의약외품과 생활용품 제조 및 유통 전문기업으로 확고한 위치를 굳혔다.

여기까지야 제법 성공했다하는 다른 중소기업들과 비슷한 이야기지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인연을 맺은 ㈜케이앤제이씨의 행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이윤 환원이라는 어려운 숙제에 대한 모범답안을 말해주고 있다.

인류건강에 이바지하려는 기업인으로서 소외된 이웃을 돕고자 하는 마음을 늘 가슴 속에 담고 있던 윤 대표는 출장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우연히 접한 초록우산의 이념에 반해 4년 전부터 매년 7천만 원에서 1억원 상당의 자사 제품을 기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고향인 충남 서산지역의 노인과 어린이들을 위해 3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하는 등 나눔에 앞장섰다.

“SNS를 통해 친구와 연락이 돼 서산지역 초록우산에 기부를 하게 됐습니다. 한동안 잊고 지내던 고향과 다시 인연이 이어진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의미가 더 깊었습니다”

 

▲ 지난해 12월 30일 고향 서산시에서 있은 의약품 후원 모습. 윤 대표는 앞으로 지속적인 기부와 공장 이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고향사랑에 앞장 설 계획이다.

바쁘게 사느라 자주 찾지 못하는 고향에 대한 아쉬움이 늘 컸던 윤 대표는 이번 계기로  기부는 물론 사업을 통해 고향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계획을 차근차근 실천해나갈 생각이다.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생산라인을 서산으로 이전해 고향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CEO는 항상 ‘곱하기 4’란 생각(직원들의 가족까지 책임져야한다는 의미)을 가지고 기업을 경영해야한다는 윤정현 대표.

기부를 통한 사회적 책임 완수에 대한 신념과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젊은 CEO가 머지않아 진정한 성공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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