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무직 28일까지 충북교육청과 연장 교섭

▲ 충북 학교비정규직 파업으로 학교 급식시설 가동이 중지돼 학생들이 빵과 우유로 대체 급식을 했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학교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으로 일선 학교에서 빵과 우유로 급식을 대체하는 상황이 현실이 됐다.

20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와 전국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북지로 구성된 충북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40여명은 충북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집단 임금교섭과 단체교섭 타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파업 참여자는 1천500여명으로 추산했다.

충북지부는 "26~29일 본교섭에서 전환점이 마련되지 않으면 11월 2차 총파업을 강행하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들 요구 조건은 기본급 9% 인상, 근속수당 1만5천원 인상, 명절휴가비 정규직과 동일지급 등이다.

노조는 충북지방노도위원회 조정에 따라 28일까지 도교육청 연장 교섭을 해야 한다.

파업으로 학생과 학부모 혼란과 학교 현장에서 급식·돌봄 우려를 예상했으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의 협조로 정상운영 하거나, 도시락, 빵·우유 등 대체 급식을 했다.

급식 학교는 도내 502곳으로 292곳은 정상 운영됐다. 빵과 우유, 도시락이 제공된 학교는 193개교다.

돌봄 교실이 운영되도록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인력 활용과 돌봄 기관과 연계하게 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한 뒤 전태일 열사의 일대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태일이' 관람이나 민주노총 집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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