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도 미술작품 사고 팔수 있어요!”

▲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열리는 아름다운 서산 아트페어 전국작가초대전은 미술작품을 사고파는 것에 익숙지 않았던 풍토를 개선해 지역의 미술시장을 활성화 시키고자 기획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2021 제16회 아름다운 서산 아트페어 전국작가초대전이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산시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아트페어는 여러 화랑이 같은 곳에 모여 미술 작품을 사고팔거나 화랑 사이에 정보를 교환하고 판매를 촉진해 미술품 시장을 활성화할 목적으로 열리는 미술장터 개념으로 서산지역에서는 최초다.

전시회에는 전국 유명 초대작가와 서산미술협회 회원 등 총 63명이 120여 작품을 선보였으며 25명의 화가가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지역 미술계에서는 이번 전시가 미술작품을 사고파는 것에 익숙지 않았던 풍토를 개선해 미술시장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전시회에 참가한 화가들. 이들은 이번 아트페어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여기에 지역과 외부 작가의 작품을 동시에 전시함으로 화가들의 교류와 시민들의 미술에 대한 안목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 전시와는 별도로 같은 기간 동안 중앙호수공원에서는 깃발전이 열려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며 다음달 2일 오후 2시에는 한국화랑협회 김정숙 총무이사(두루아트스페이스 대표)를 강사로 초청해 ‘현대미술 시장의 동향’이란 강의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미술협회 서산시지부가 주관·주최하고, 충남도와 서산시가 후원한다. 

[인터뷰] 한국미술협회 서산시지부 김은주 지부장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는 환경 조성하겠다”

▲ 한국미술협회 서산시지부 김은주 지부장

29일 전시회장에서 만난 김은주 지부장은 서산을 비롯한 지역에는 미술시장이라는 것 자체가 형성이 되지 못한 척박한 현실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서산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아트페어가 미술시장 형성에 작은 디딤돌이 되길 바라고,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를 위해서 서산시지부에서는 아트페어 참여 작가들과 의논해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에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일반 아트페어의 경우 화랑의 수수료가 붙지만 이번 전시회에서는 화가와 구매자가 직거래를 통해 만나는 것이 매력이자 장점이다.

김은주 지부장은 시민들에게 미술에 대해 막연하게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여러 전시회를 찾아 편하게 그림을 감상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미술협회와 화가들도 시민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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