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7일까지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코로나 시대…실내 드론 투어·VR 갤러리 등 눈길

▲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가 8일 문화제조창에서 40일간의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공예비엔날레 조직위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코로나 시대에 쉼을 얻게 할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가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8일부터 10월 17일까지 40일간의 막이 올랐다.

비엔날레는 우리 삶을 이롭고 건강하게 만드는 도구, '공예'가 가진 그 본연의 가치로 '공생'의 진정한 의미를 탐색할 기회를 선사한다.

임미선 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사람들이 생활하기 위해 입는 옷, 사용하는 머그잔 등 일상을 위해 쓰여지는 것들을 다시 생각해보자는 생각에서 일상을 환기하고 환경에 대한 관심에 집중해보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개막 전날에는 주전시장에서 제11회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조직위원장인 한범덕 청주시장과 수상자들 50여명만 참석해 온라인 생방송을 중계했다.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세계 32개국 309명의 작가들이 문화제조창 3층에서 1천19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행사장은 코로나19 방역 등 안전관리가 한층 강화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전 예약시스템을 운영한다. 사전 예약시스템은 1시간30분 단위로 동시간대 동시입장객 수를 분산 조정한다.

조직위는 행사장 실내외에는 CCTV 32대를 확충하는 등 모두 80여대의 CCTV 통합 운영과 유관 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재난·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방역 전담 인력 배치와 소독부스 설치, 정기 소독·환기, 방역 지침 미준수 관람객 방지 대책 등도 추진한다.

▲ 인도네시아 물야나(Mulyana) 작가의 작품. 형형색색의 해양 생물들과 깊은 바닷속 풍경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공예비엔날레 조직위 제공

코로나 팬데믹으로 첫 온라인 비엔날레를 병행하는 이번 행사는 실내 전시장을 드론으로 촬영해 관람자에게 신선한 시각을 제공하는 '드론 투어', VR 갤러리, ASMR공예, 브이로그 공예 등 온라인 비엔날레의 새로운 기획이 기대되고 있다.

본전시 1부 노동-사물의 고고학, 2부 생명-일상의 미학, 3부 언어-감성의 분할, 4부 아카이브-도구의 재배치 등 4개 섹션으로 공예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와 폭넓은 스펙트럼을 조명한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팬데믹이라는 지난하고도 값비싼 희생을 치르고서야 우리는 비로소 '공생'이라는 두 글자에 담긴 진정한 가치를 깨달았다"며 "인류의 생존과 지구의 내일을 위협받는 위드코로나 시대,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상처 입은 세계인을 치유하는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가 되기를 '공생의 도구'인 '공예'의 이름으로 기원한다"고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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