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sns마케터로 제2의 인생 도전한 송지혜 씨

▲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sns마케터란 새로운 직업에 도전한 송지혜씨는 자신과 인연을 맺은 고객과 소비자들에게 최선의 선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는 중이다. 이런 노력 덕택에 고객들이 성장하고, 소비자들이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수익과는 별개의 또 다른 희열이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경력단절여성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았다. 결혼하면 집에서 애 낳고, 살림하는 것이 당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세상은 변했다. 단순하게 세상의 반을 차지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세상을 움직이는 삶을 선택한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지난 6일 만난 송지혜(31.HP 010-7490-0315)씨도 최근 과감하게 경력단절여성이란 굴레를 박차고 나와 새로운 일에 도전했다. 아직은 초창기라 내세울 것은 없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에 표정은 너무나 밝았다.

“21살 때부터 6년간 직장생활을 하다가 27살 때 퇴직하고, 공무원 시험 준비를 했어요. 1년 전 결혼을 하고도 열심히 했는데 어렵더군요. 그래서 진로를 바꿨습니다. 제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일로요. 다시 시작한지 몇 개월 안됐지만 재미있게 일하고 있어요”

사실 결혼과 출산 등으로 인해 사회생활을 어쩔 수 없이 마감해야했던 여성이 다시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일부 전문직을 제외하고는 결혼 후 다시 복귀하는 여성들을 반기는 회사가 드물더라는 송씨의 경험처럼 말이다.             

그런 탓에 송씨는 제2의 도전에서는 직장 대신 직업을 선택했다. 당장은 힘들더라도 미래를 내다보자는 생각에서다.

현재 송씨는 sns마케터로 활동하고 있다. 결혼 전 사내 블로거 활동과 11년간 블로그를 운영한 경험을 십분 살려 도전한 것이다.

▲ 결혼 1년차로 아직 아이가 없는 송지혜씨는 출산을 하더라도 계속 일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사회생활을 응원해주고 있는 남편과 시어머니 덕택이다. 송씨는 출산과 육아가 일을 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찾아보면 얼마든지 방법은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를 그만두고 부모님이 운영하던 식당의 홍보를 전담해 매출 향상에 큰 도움을 줬던 기억이 있는 송씨는 자신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에게는 최선을 다하자는 철칙을 가지고 있다.

블로그 운영을 비롯한 각종 sns홍보, 홈페이지 제작 등 마케터 본연의 임무 외에도 고객들의 사업에 대해 깊숙하게 공부하고, 각종 사례 수집에 노력하는 것도 이 철칙을 지키기 위해서다. 

“저에게는 두 종류의 인연이 있어요. 직접 계약을 맺은 고객과 그곳을 이용하는 소비자들과의 관계죠. 제가 다리를 놓아 성사된 만남인 만큼 양쪽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직한  sns마케터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신세대 sns마케터가 되기 위해 요즘 일러스트, 포토샵, 영상편집에도 도전했다는 송씨는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다시 사회에 나온다는 것이 분명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도 나는 할 줄 아는 것이 없다고 자책하지 말고,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관심분야를 찾아서 도전하길 권합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어요. 이 세상의 많은 경력단절여성들이 당당한 삶을 살아가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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