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급제 김득신 부자 이름 기록한 국조방목 나와
독서활동·행적 추적에 조선시대 고서

▲ 왼쪽부터 김득신 편지, 과거 급제 이름이 있는 국조방목./증평군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증평군은 조선시대 독서왕이던 백곡 김득신과 관련한 유물 39점을 추가 확보했다.

확보한 유물은 김득신의 독서활동을 조명하고 행적을 알 수 있는 조선시대 고서(古書) 등이다.

눈에 띄는 유물은 김득신이 직접 쓴 간찰(편지)이다. 국내에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는 희귀본으로 소장가치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득신이 노성현감으로 있을 때 구당(久堂) 박장원(朴長遠)의 아들 박빈(朴嬪)에게 보낸 내용을 담았다. 초서 전문가가 번역할 예정이다.

김득신과 아버지 김치의 이름을 수록한 청구호고(靑邱號攷), 과거 급제로 이들의 이름을 기록한 국조방목(國朝榜目)도 소장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군 관계자는 "새로 구입한 유물들을 전시해 관람객에 공개하고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소장 유물 중 동산문화재로 지난 16일 충북도문화재 408호로 지정한 백곡집(栢谷集)과 98호인 임인증광별시방목(壬寅增廣別試榜目) 보존과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