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옥천·영동·진천·음성·보은 1식 5천원…복지부 권고기준 6천원 미달

▲ 충북 도·시·군비 연도별 급식지원비 현황./충북참여연대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지역 결식아동이 방학 중 급식지원비가 보건복지부의 권고사항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26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에 따르면 충북지역 결식아동수는 8천728명으로 1식에 6천원, 방학 중에는 5천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방학 중에는 총 급식지원비 135억 6천861만원으로 이중 약 77억원4천만원(도비), 약 58억2천만원(시·군비)로 1식에 5천원으로 심각 영향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도내 11개 시군 현황은 올해 도내 결식아동은 초등 3천245명, 중등 2천374명, 고등 2천853명, 미취학 245명, 기타 11명으로 총 8천728명이다. 청주시 결식아동이 3천695명으로 42%를 차지했다.

도내 결식아동 수는 9천370명(2019년), 9천126명(2020년), 올해 8천728명으로 점차 줄고 있는 있지만이는 인구 자연 감소 추이다.

결식아동 급식지원은 학기 중은 도비로 지원하고, 방학 중 급식비는 시·군비로 로지출하고 있다.

연도별 급식비는 해마다 도비는 증가했지만 시·군비의 지출은 늘지 않는 실정이다.

보건복지부는 6천원을 권고하고 전국에 9천원에서 5천원으로 지역별 편차가 있다. 최근 서울, 부산, 경기 등은 7천원으로 인상하는 추세다.

도내에는 충주시, 제천시, 증평군, 괴산군, 단양군은 보건복지부의 권고에 따라 방학 중 결식아동 급식단가를 6천원으로 인상한 반면 청주시, 옥천군, 영동군, 진천군, 음성군, 보은군은 권고에도 불구하고 5천원으로 책정돼 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성장기인 아이들이 6천원 영양가도 부족하다. 충북도 결식아동 급식지원비를 인상해 영양가 있는 한끼를 먹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급식비 지급방법도 아이들이 사용하기 불편한 지역상품권 지급을 지양하고 급식카드 사용의 편리를위해 은행과 협약을 맺어 카드 가맹점 자동연계 시스템을 통해 급식카드 사용처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학 중에 물가가 더 싸지는 것도 아니고, 더 저렴하게 밥을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학기중과 차이를 두는 건 기초자치단체로서의 책무를 방기한 것"이라며 “청주와 보은, 옥천, 영동, 진천, 음성군은 방학중 급식지원 단가를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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