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우수기업 유치…일자리 창출 등 인구 유입 견인

▲ 충북 괴산군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으로 산업단지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왼쪽 첫번째부터 시계 방향으로 대제산업단지, 발효농공단지, 첨단산업단지, 괴산자연드림파크)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괴산군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괴산은 인구 자연감소와 노인인구 비중 증가 등 인구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군은 농업, 관광 분야와 더불어 산업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이 필요하다 판단하여 산업단지 신규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5년부터 분양을 시작한 대제산업단지는 지난해 100% 분양을 완료했으며, 친환경 유기농산물 협동조합사업체 자연드림이 조성 중인 칠성면 자연드림파크산업단지와 괴산읍 발효농공단지 역시 원활하게 분양 중이다.

청안면 첨단산업단지도 분양률이 95%에 이르고 있으며 단일규모 최대 투자유치로 시스템반도체 업체 네패스(8천542억 원)를 유치해 총 1천707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으로 부족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으며, 특히 인근 시·군으로 유출되고 있는 청년들이 괴산군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여 청년인구를 늘리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군은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분야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어 지난 5월 정부에서 발표한 K-반도체 벨트 전략에 괴산이 첨단 패키징 플랫폼 신규 조성지역으로 포함되면서 국가 미래발전을 이끌어갈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기업을 괴산군으로 유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군은 반도체 업체 등 유망기업을 대단위로 유치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대규모 추가 산업단지 조성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군은 입지 여건이 탁월한 사리면 사담·소매·중흥리 일원에 3253억 원을 투입해 170만㎡(51만평) 규모의 괴산메가폴리스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3천명에 달하는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폐기물매립장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우려하는 점을 고려해 폐기물매립장 규모 축소와 외부 산업폐기물 반입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대화로 상생 가능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서로간의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

이차영 군수는 "괴산의 미래를 위해서는 농업과 관광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경제기반을 확대하는 산업단지 조성이 절실하다"며 "우수기업을 유치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젊은 근로 인구 유입으로 지속발전하는 괴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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