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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능산리 고분군의 새 이름은 ‘부여 왕릉원’백제 사비기 왕릉의 역사적 가치 인정
방관식 기자  |  afgm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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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19  11: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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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여 능산리 고분군이 부여 왕릉원이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됐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사적 제14호 부여 능산리 고분군의 명칭이 ‘부여 왕릉원(扶餘 王陵園)’으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명칭 변경은 능산리 고분군만의 특성과 역사성을 반영하고자 부여군에서 문화재청에 명칭 변경을 요청한 결과다. 지난 14일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회(이하 위원회) 심의에서 의결됐다.

 ‘능산리 고분군’이라는 명칭은 일제가 발굴 조사 후 부여한 것을 1963년 사적으로 지정할 때 그대로 이어받아 온 것으로, 그 동안 무덤의 위상과 역사적 성격에 걸맞지 않는 명칭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부여군은 피장자들이 왕과 왕족으로서 왕릉급 고분군임을 분명히 알려 인근의 ‘능안골 고분군’, ‘염창리 고분군’들과 차별화 하고자 했다. 

 위원회에서는 능산리 고분군의 입지 및 봉분과 석실의 규모, 출토 유물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한 결과, 백제 사비기 왕릉이라는 핵심 가치가 충분함에도 ‘고분군’이라는 기존 표기가 왕릉으로서 위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일반 무덤과 차별화되지 않는 점 등을 명칭 변경의 큰 이유로 꼽았다.

 앞으로 문화재청에서는 명칭 변경 예고 절차를 거쳐 학계 등 각 분야 전문가와 일반인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명칭 변경에 큰 이견이 없으면 확정 고시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지정명칭 변경에 따른 문화재의 가치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자 교통·관광안내판 정비 및 문화재 정보 수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여 능산리 고분군은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무덤들 서쪽에서 발굴된 능산리사지에서 백제 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와 부여 능산리사지 석조사리감(국보 제288호)이 출토되어 백제 왕실 무덤이라는 것이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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