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발 변이 바이러스 우려…청와대 국민청원 "콘서트 연기·취소 해달라"

▲ 미스터트롯 청주 공연이 열린 석우문화체육관에 관람객 2천500여명이 운집했다./커뮤니티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내일은 미스터트롯 TOP6' 전국 투어 콘서트 청주 공연이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이 급속도로 번지는 적지 않은 우려에서 막이 올랐다.

청주시에 따르면 관람객 2천500여명이 입장해 지난 10일 오후 2시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에서 1차 공연으로 시작으로 오후 2시 회차, 11일 3·4회차 공연 등 총 4차례에 걸쳐 1만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청주시 등 관련 부서에 수도권 등 외지 관람객이 대거 유입될 수 있다며 콘서트 연기·취소를 요구하는 민원이 이어지기도 했다.

수도권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으로 사실상 수도권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현실화 됐다고 풀이된다.

코로나 확산 우려에도 충북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적용으로 콘서트를 제재할 명분이 없던 것이다.

실제로 공연 관람을 위해 버스도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 이전부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 글이 올라올 정도로 콘서트를 취소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4단계 시국에 대규모 1만명 콘서트 강행 막아주세요'라는 제하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전국이 코로나와 변이 바이러스로 문제가 심각한데 청주 민원과에서는 콘서트 진행을 막을 수 없다고 한다"며 "민원을 넣고 연기나 취소를 요청해도 안돼 청원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주뿐 아니라 전국에서 오는 것이어서 코로나와 변이바이러스 확산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까 두렵다"며 "청주는 (사회적 거리두기)4단계가 아니라 진행한다는 것이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공무원 22명으로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콘서트장 안팎에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살폈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보건소 방역 요원을 투입해 콘서트장 출입구에 자가 진단키트 준비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관객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손민우 시 문화예술과장은 "매표소 입구와 콘서트장 입구에서 이중으로 발열 체크를 진행해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관람객 이동 동선을 직접 돌며 공연장 구역별 방역대책 점검과 공연기획사 관계자에게 공연장 주요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방역관리 시설물과 방역 대응 매뉴얼 점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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