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아파트노인회·해미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마을도 가꾸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 

▲ 22일 작업 도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성연면 이안아파트 노인회원과 주민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꽃을 통해 마을발전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들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성연면 이안아파트 노인회와 해미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먼저 이안아파트 노인회는 원예활동으로 아파트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는 중이다. 2019년부터 시작해 자리를 잡은 원예활동은 지난해부터 목부작 재배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왕정2리 노인회 회원인 유재풍 전 운산공업고 교장의 재능기부로 시작된 목부작 재배는 노인회의 전성으로 1년 후에는 정성스럽게 만든 예술작품 화분 250개를 이안아파트에 기부해 화제가 됐다. 

▲ 노인회원을 비롯한 주민들의 정성으로 아파트의 분위기가 한층 살아나고 있다.
▲ 꽃 가꾸기에 여념이 없는 노인회원들.

이후 시에서 추진하는 주민자치 활성화 지원사업과 만나면서 날개를 달았다. 노인회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마을 공동체를 조직하고 아파트 일부 구간에 작업장을 마련해 목부작 등 화초를 본격 재배하기 시작해 현재는 250여개의 예술 작품들로 아파트가 가득 차 주거 품격을 한층 높이고 있다.

남춘현 노인회장은 “소외감으로 우울해 하는 노인들이 화초재배를 통해 눈에 띄게 밝아졌다” 며 “아파트 주민 모두가 적극 응원해줘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해미면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꽃을 비롯한 식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심신치유 프로젝트 생애주기별 반려식물 보급 사업을 실시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각 가정에 전달한 반려식물들

생애주기별 반려식물 보급 사업은 지역 내 어려운 가정에 반려식물이 식재된 화분을 전달해 정서적 안정과 함께 지속적인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시작해 현재까지 25가구에 화분을 전달했다.

이번 사업은 식물을 키워본 경험이 없을 경우 죽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해미면에서는 정기적 방문과 유선전화를 통해 생육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보급한 반려식물이 잘 자랐을 경우 쌀, 소금 등의 생필품을 제공하는 중이다.

▲ 각 가정에서 키운 반려식물들이 전시돼 있다.

특히 보급했던 화분 중 생장상태가 양호한 화분들을 한 달여간 전시해 주민 소통의 계기로 삼기도 했다.

해미면 관계자는 “앞으로 전문 원예치료사 또는 원예 관련 재능기부자를 발굴해 찾아가는 반려식물 사업의 효과가 배가 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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