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윈드스카이, 패러글라이딩 신입회원 모집 중

▲ 윈드스카이 동호회는 주말을 이용해 부석면 도비산에서 비행을 하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새파란 하늘에서 세월을 낚는 강태공들이 있다. 충남 서산시 유일의 패러글라이딩 동호회인 윈드스카이(회장 문현수) 회원들이 그 주인공이다.  

여름하면 수상 스포츠가 떠오르기 십상이지만 이들이 누비는 창공은 시원함과 더불어 짜릿함까지 선사한다. 과거부터 인간이 꿈꿔온 하늘을 자유롭게 날고 싶다는 욕망을 이루게 해준 패러글라이딩은 패러슈트(낙하산)와 글라이딩의 합성어로 바람에 몸을 맡기고, 활강하는 스포츠다.

▲ 패러글라이딩의 가장 큰 매력은 땅에서 쌓인 온갖 스트레스를 높은 창공에서 날려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998년부터 서산의 하늘을 독차지하고 있는 윈드스카이 회원들은 지역 패러글라이딩의 전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터줏대감들이다. 20년이 훌쩍 넘은 역사에 비하면 현재 회원은 30여명으로 적은 편이다. 하지만 자부심만큼은 어느 종목보다 높다.

회원들이 뽑은 패러글라이딩의 가장 큰 매력은 드높은 창공에서 빈 낚시를 드리우고 세월을 낚을 수 있다는 것. 항공스포츠 만이 누리는 가장 큰 호사 중 하나다.

안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선뜻 도전하기 꺼리는 것도 사실이지만 29일 문현수 회장은 “ 몸과 몸이 충돌하는 육상스포츠 보다 훨씬 안전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교육을 통해 제대로 기술을 익히면 80넘은 노인도 할 수 있는 스포츠”라고 밝혔다.

▲ 푸른 창공을 가르며 하늘과 하나가 되는 순간, 당신은 세월을 낚는 강태공이 될 수 있다.

실제로도 고령의 패러글라이더들이 창공을 누비는 경우를 종종 불 수 있으며 장비의 획기적인 발달로 인한 안전성 향상으로 패러글라이딩에 대한 접근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캐노피를 높이 세우고 절벽과 같은 산봉우리에서 줄달음을 치는 순간, 어느새 몸은 허공을 가른다. 발밑에 아무것도 없다는 생소한 매력에 빠지는 순간 거추장스러운 세상사는 잠시 딴 나라 이야기가 된다. 

하늘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가슴 벅참을 느끼는 것은 생각 외로 간단하다. 윈드스카이가 신입 동호인 모집에 나섰기 때문이다.(문의 : 문현수 회장 010-5423-8709)

모든 것을 다 잊고 창공에 나를 맡겨보는 재미에 빠져보기를 원하는 사람은 작은 용기와 배짱만 있으면 된다. 도전은 당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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