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해경 구조대원이 A씨를 구조해 연안구조정으로 안전하게 이동 시키고 있다. 사진=태안해경

[충청뉴스라인 장영숙 기자]  24일 야간 10시 10분쯤 충남 태안군 파도리 통개항 앞 등대 갯바위에 고립된 60대 A씨가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태안해경구조대에 구조됐다.

A씨는 이날 저녁 홀로 해루질을 나섰다가 밀물이 빠르게 차들어 오자 뭍으로 나가는 길이 차단돼 방향마저 잃고 통개항 앞쪽 등대 갯바위에서 갇혀 고립됐다.  다행히 핸드폰을 소지했던 A씨는 아내를 통해 119에 구조신고를 할 수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태안해경구조대는 손전등을 비추고 있던 A씨를 발견했으나 야간 시정 제한과 저수심에 암초 장애물 위험으로 구조정이 직접 접근하지는 못했다. 이에 구조대원 2명이 직접 바다로 입수해 A씨를 구명장구로 보호조치 한 후 연안구조정으로 안전하게 유도해 구조했다.

A씨는 건강에 지장 없이 현장 계도 후 귀가조치 됐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야간 갯벌 해루질은 위험요소가 너무 많아 ‘조금만 더 조금만 더’하다가 돌이킬 수 없는 인명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이다”면서 “구명조끼는 반드시 착용하고 갯골에 주의해 미리 안전지대로 이동해야 함은 물론, 유사시를 대비해 방수팩 이동전화, 손전등, 호루라기 등 연락 및 신호수단을 꼭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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