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덩이 보존 또는 유사한 산란지 조성 등 방안 마련

▲ 지난 17일 삽교읍 목리 일원에 조성되는 내포신도시 컨트리클럽 예정지 내의 두꺼비 산란지를 방문한 황선봉 군수가 산란지를 살펴보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홍재덕 기자]  황선봉 예산군수가 지난 17일 삽교읍 목리 일원에 조성되는 내포신도시 컨트리클럽(골프장) 예정지를 찾아 최근 논란이 된 두꺼비 산란지를 손수 살폈다.

이 산란지는 예산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박희영 부회장의 제보로 세상에 알려졌으며 지역에서는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황 군수는 이날 해당 현장을 직접 찾아 산란지를 살펴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이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현재 삽교읍 목리 687-57 일원에는 현재 내포신도시 컨트리클럽 조성사업이 추진중으로 38만2799㎡에 총 9홀 규모의 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충남도와 협의해 시행사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를 토대로 두꺼비 등 야생생물 피해 저감을 위해 웅덩이를 보존하거나 유사한 산란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두꺼비는 물과 육지를 오가며 파리·모기 등을 잡아먹고 살기 때문에 물속과 육상생태계 건강성을 확인할 수 있는 환경 지표종이며, 환경부에서 지정한 포획금지 종이다.
 

▲ 황선봉 군수가 올챙이를 손바닥에 올려 놓고 살펴보고 있다.


물가에 턱이 없고 경사가 완만한 곳과 수심이 1m가 되지 않는 얕은 곳에 알을 낳는 습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봉 군수는 “우리 군의 깨끗한 환경을 증명하는 두꺼비 서식지가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 시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주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살기 좋은 청정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