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도 농업기술원·시군농업기술센터 합동상황실 운영

▲ 충북농업기술원이 지난 3일부터 충주시에 현장진단실 설치와 지원단 파견으로 병 발생억제를 위한 총력대응에 나서고 있다./충북도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도가 과수화상병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 현장지원에 나선다.

6일 충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충주시에 현장진단실 설치와 지원단 파견으로 병 발생억제를 위한 총력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장지원단은 과수화상병 의심주 발견 즉시 현장에서 확진 여부를 판정한다.

기존에는 현장에서 의심되는 시료를 채취해 농촌진흥청에 정밀검사를 보내 결과 통보까지 최소 3일 정도 소요됐지만, 올해는 현장지원단을 통해 1일 안에 판정해 신속 조치가 가능하다.

이어 농촌진흥청과 도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가 합동으로 과수화상병 상황실을 운영하고 식물방제관으로 구성된 예찰반이 과원을 정밀하게 예찰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9곳의 사과원에서 과수화상병 병징이 발견됐다. 이는 모두 나무의 궤양(상처)에서 흘러나온 우즈(ooze, 세균분출액)를 검사해서 확진됐다.

이중 1곳을 제외한 8곳은 식물방제관의 정밀 예찰을 통해 발견돼 선제적으로 제거한 것.

지난 해 까지는 병징을 잎이나 줄기에서 주로 발견했는데, 올해는 온화한 겨울이후 따뜻한 봄기운 영향으로 화상병 발생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돼 사전에 병원균 제거를 위해 궤양을 중심으로 예찰에 나서고 있다.

초기에 궤양을 검사하면 병이 더 확산되기 전에 화상병균이 발견된 개체만 매몰하면 농가의 피해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이번 정밀예찰 활동의 의미는 매우 크다.

도 농업기술원 최재선 기술보급과장은 “지난해보다 병 다 발생 시기가 빨라질 것을 대비해 현장지원반 운영과 예찰 등 사전 준비에 철저를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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