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양승조 충남도지사 대통령 출마 촉구 비판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정의당충남도당(이하 정의당)이 28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 소속 충남도의원들의 양승조 도지사 대통령 출마 촉구를 비판했다.

정의당은 27일 29명의 충남도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대통령선거 출마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지방자치의 존재 이유를 훼손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내부에서 민주당 당원으로서 양승조 도지사의 출마를 권유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충남도를 견제하고 민주적 행정이 이루어지도록 견인해야 하는 의무를 도민으로부터 부여받은 도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출마 촉구에 나선 것은 자신의 신분을 망각한 한마디로 낯 뜨거운 충성 경쟁이라는 것이다. 

정의당은 ‘이번 촉구결의문에서는 양승조 도지사가 대한민국의 대통령 직에 꼭 맞는 이유를 대는 대목은 눈을 씻고도 찾아 볼 수가 없다’면서 ‘막연히 ‘합리적인 충청권 정치의 대안’ ‘충청민의 신뢰가 높아져’, ‘도전하고 함께 실천하는 리더십’ 등의 추상적인 주장을 펼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이유부터 들고 나왔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정의당은 '이번 사태가 우리의 지방자치가 얼마나 지역주의라는 울타리 안에서 헤매고 있는지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42명의 충남도의회 의원 중 33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충남도의회가 지방자치의 정신을 지키고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온전한 행보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7일 대통령선거 출마 촉구 기자회견에는 김연 도의원을 비롯한 천안지역 의원 4명이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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