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단계 격상…확진 마을 이동제한 행정명령
공무원 1명 확진…읍사무소 폐쇄조치

▲ 충북 괴산군 한 교회 목사와 신도, 공무원 14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비상이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괴산에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4명이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당국이 비상이다.

13일 괴산군 등에 따르면 전날 10대 A군 부모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10대 자녀 2명의 이동 동선 파악해 검사한 결과 36명 중 14명이 감염됐다.

A군의 아버지가 목사로 근무하는 교회 신도 13명도 이날 확진됐다.

이 중 괴산군 공무원 1명도 코로나19 '양성' 판명됐다.

군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농업기술센터와 읍사무소, 확진자가 방문한 면사무소에 대해 폐쇄 명령과 방역소독을 긴급 조치했다.

A군은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병원에서 받은 진단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검사 당시 무증상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집단 감염된 교회에 대해 2주간 폐쇄조치를 할 예정이며, 발생 인근 마을에 3일간 이동제한 행정명령과 거리두기를 20일까지 2단계로 상향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괴산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2명으로 늘었다.

최낙현 괴산부군수은 긴급 브리핑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집단 감염 발생 위험이 높은 종교행사와 회의, 모임 등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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